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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문병하 목사 2018. 0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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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jpg


목동은 주인으로부터 맡은 양을 치고 있었다.
목동은 양떼를 이끌고 푸른 들판과 시냇가 등으로 두루 다녔다.
양떼를 이끌던 목동이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거나 
휘파람 소리를 내었는데,
그 때마다 양들은 풀을 뜯는 일을 중단하고 
목동이 이끄는 대로 따라갔다.

양떼는 목동을 따라 잔잔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옮겨 다니다가
정오가 되면 그늘로 가서 목동을 둘러싸고 휴식을 취했다.
밤이 되어 어둠이 땅에 덮히자 목동은 
양떼를 우리로 이끌어 들였다.
목동은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불러가며 우리로 들여보냈다.
그 때 목동의 친구들이 찾아왔다.
그러자 양들은 일순 긴장을 하였다.

그 날 밤 우리 속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든 양들은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
다음 날 아침, 양들은 그 밤에 사라진 친구의 자취를 뒤로 하고
목동의 부름에 바삐 움직였다.
그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양들은 침묵하였다.
그 밤에 양의 우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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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목사
경기도 양주 덕정감리교회 목사, 대전과 의정부 YMCA사무총장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이제는 지역교회를 섬기며 삶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는 스토리텔러이다. 저서로는 <깊은 묵상 속으로>가 있다.
이메일 : hope0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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