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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은 종의 다른 이름입니다

용수 스님 2018. 03. 11
조회수 4550 추천수 0


중.jpg


중은 종이다. 
한국에서 스님으로 살면서 대우와 보시를 기대하게 됩니다. 스님이 신도보다 우월하고 다르다는 개념은 불교가 아닙니다. 부처님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보셨고 위아래를 구별하는 카스트제도를 부인하셨습니다. 스님들이 잘 못하면서 신도들이 못하는 꼴을 보지 못합니다. 잔소리하고 야단 치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원래 '비구'의 뜻은 거지입니다. 거지가 주인이 되었습니다. 가장 겸손해야 할 사람이 가장 오만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스님의 역할은 신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해탈하는 것입니다. 승단은 사문(Shramana) 전통이며 소유가 없는 남의 은혜로 사는 출가수행자 법맥입니다. 

현대시대는 위아래 질서를 절대적으로 받들고 아래 사람을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시키는대로 하라는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불교계는 여전히 고지식하고 현대의 상황에 가장 느리게 적용을 하는 같습니다.
기대와 아집을 내려놓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남을 존중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온화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바로 스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님의 고통은 남을 다스리려고 해서 있는 것이고 
스님의 행복은 자신을 다스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은 마음을 다스리고 대중을 시중드는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못난 중, 자신에게 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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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스님
아홉살에 미국에 이민가 살았다. 유타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방송국에서 일하다 2001년 달라이 라마의 법회에 참석했다가 감화를 받고 2003년에 네팔로 가 출가했다. 2003~2007 4년간 남프랑스 무문관에서 티베트불교 전통수행을 했다. 세첸코리아 대표로 티베트 수행과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메일 : seoultib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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