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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이 만난 사람들을 함께 만나보세요. 또 '인간은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란 인류정신사의 가장 큰 주제를 오해 테마로 한 인터뷰와 이에 대한 목사와 신부, 스님, 주역의 대가와 심리학자 등 10명이 모여 토론한 대담을 선보입니다.

청산거사 이어 국선도 이끄는 허경무

조현 2017. 04.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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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도종사4.jpg » 국선도를 세상에 알린 청산선사에게 직접 사사받으며 내공을 기른 (사)세계국선도연맹 허경무 도종사 글 조현 기자




 국선도1.jpg » 국선도 행공 수련 모습. 사진 세계국선도연맹 제공


갓쓴 장안의 기인으로 지난해 11 별세한 한양원 전민족종교협의회장(1924~2016) 청산선(1936~84·본명 고경민) 대한 일화를 들려준 적이 있다. ‘실내에서 청산선사가 공중에 떠서 2백여명의 대중들 주위를  돌더라 얘기였다

 

 비틀즈의 스승으로 유명해진 인도의 요기 마하리쉬 마헤시는 “초월명상’(TM) 하면 공중부양을   있다  한때 시선을 모았다오래전 이를 검증하기 위해 취재를 해보았지만초월명상을  이들에게서 그런 능력은 발견할  없었다이에 비해 국선도나 천도교의 시천주주문 수련 현장에서는 콩을 튀듯 엉덩이가 펄쩔펄쩍 떠오르는 모습을 쉽게   있었다그럼에도 인간이 공중에 떠서 돌아다녔다는 얘기까지는 믿을  없었다그러나  전회장은 여러명의 기자들 앞에서 “직접 본것이라며 그렇게 주장했다그런 전설적 일화를 많이 남긴 청산이 하산해 국선도를 세상에 전한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세계국선도연맹이 있는 충남 공주시 이안면 목동리 천선원을 찾았다청산의 직제자인 도운 허경무(70) 도종사가 머무는 곳이다. 2 과정의 국선도 대학에서 사범들을 양성하는 곳이기도하다

 

10년만에 보는 도종사는 선풍도골 풍모가 더해졌다청산이 무골이라면 그는 도골이다청산이 하산한 1967년만해도 해방후 이승만·박정희 정권에 의해 동양적인 것은 모조리 미신으로 치부됐다그래서 청산은 일본후지텔레비전의 쇼에 출연해 불속에서 타지않거나미국 후버댐의 수중에서 18분간 머무는 등의 시범을 통해 ‘수련의 실제 증명해 보였다그러나 도종사는 스승의 그런 외피 속에 가려진 ‘진정한 ()’ 드러내는데 더욱 주력했다.

 

그럼에도 그에게 한전회장의 증언을 전하며, “그게 가능한 얘기냐 물었다그는 “호흡을 통해 단전에 () 축적되면 기이한 현상들이 의도치않게 일어나게 된다 “스승님이 앉은 채 공중에서 앞으로 날아갔을테지만 처음보는 이들은 너무도 놀라  돈것으로 느꼈을지 모르겠다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인도에서  요기가 1970년대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이 하는 국선도 행공을 보고 놀라던 모습이 기억난다 “만약 인도 요기에게 국선도의 몇가지 기능만 가르쳐도 그가 단박에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될 이라고 자신했다.

 

초기 국선도는 무인들에게 알려지면서 ·· 삼사관학교와 국회관공서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정신문화연구원이 가르친 주요 내용이 국선도였을 정도로 일세를 풍미했다국선도는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대통령노무현 전대통령 부인 권양숙씨도 수련한  있다고 한다. 1970 서울 종로 국선도 본원에서 여당인 공화당 윤길중 총무와 야당인 신민당 조윤하 의원  유명정치인들이 수련했다그때 청산은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사건으로 얽혀 1980년 봄 구속돼 7년형을 선고 받고 6개월을 복역한 뒤 석방됐다. 국선도에선 1984년을 청산선사가 재입산한 해라고 밝히고 있으나, 세간에선 신군부에 의해 끌려간 상당수가 고문후유증으로 세상 떠나기도 했고, 그 이후 청산의 자취를 아는 사람이 없어 1980년대 청산이 세상을 떠났을 것이란 추정도 있다.  도종사는 이에 대해 “가족들이 생존해있는만큼  부분은 가족들이 아닌 타인들이 언급하기 어렵다 말을 아꼈다.

 

허경무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청산을 만난 것은 태권도 6단으로 충남 오도관장이었다가 훗날 기독교 목회를  매형 이종택 목사의 소개를 받고서였다·고교때 태권도 복싱을  펄펄 날던 그가 매형에게 “우리나라에서 누가 제일 쎄냐 물으니 “기인이 나타났다매형과 의형제였던 청산을 알려주더라는 것이다그런데 막상 도장에 가보니무예는 안가르쳐주고 벽보고 숨만 쉬라고 했다곁눈질로 행공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덤벼도 한주먹감도 안될  같았다또래들과 도장을 내려오며 불만을 토로할  청산과 맞닥뜨렸다청산의 숙소인 낙원여관에 갔다혈기방장한 허경무의 불만을 들은 청산은 각목에 손으로 대못을 박고 나중에 볼로 박아 넣었다그리고는 이로  못을 다시 뽑아냈다청산은 허경무에게 새벽마다 인왕산의 수련터로 오라고 했다 때부터 그는 스승만 믿고 호흡과 명상으로 내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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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행공 모습. 사진 (사)세계국선도연맹 제공


 

그도 당시엔 철선녀 등과 함께 격파  외공 시범을 보였던 무예 고수였지만이를 드러내기를 꺼린다그러나 그에게 외공을 불과 1 남짓 배운 제자가 1회전국무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을만큼 국선도의 외공은 간단치않은 비장으로 무예로 평가받고 있다그런데도 그는 “진정한 힘은 용력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이라고 다시금 일깨워준다

 

격파를 할때도 손바닥 힘은 한계가 있지만 마음은 한계를 뛰어넘는다육체가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한계 속에 갇히고만다그러나  안의 생명의 핵인 영이란 본질을 보고  힘을 통하면 한계를 단박에 뛰어넘을  있다.”

 

그러면서 그는 외적인 힘을 자랑하기보다는 다시 경계한다그는 “수련을 하다보면 의도치않게 나타나는 현상에 현혹돼 언제든 그 능력을 보일 수 있는 것처럼 내세우면 결국 사기꾼이 되고 무당이 되는 것”이라며 “국선도는 그렇게 마음이 둥둥 뜨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잡고 비굴하지도 휩쓸리지도 않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내는 전인격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날아오는 화살을 얼굴 앞에서만 쳐버려도 되는데정신집중을 못해 두려움 때문에 제풀에 나가 떨어지는 이라며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면 마음이 흔들리지않아 진정한 고수가   있다 말했다

 

세계국선도연맹은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8일 오전1030~12국선도의 현대적 의의와 사명을 주제로 학술대회(세미나룸)를 열고, 같은날 같은시간 7회 국선도대회’(소극장), 오후 230분엔 세계국선도연맹 개원 50돌 기념식을 연다. 세계국선도연맹 누리집  http://kouksundo.com/

 

공주/·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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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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