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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의 근육이 주는 힘

홍성남 2018. 02. 27
조회수 462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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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편안치 않은 상황 그리고 편안치 않은 사람들을 조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마음은 풍랑을 만난듯 힘이 들고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당혹스런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건 반드시 의미는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번째 의미는 좌절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마음도 근육이 있는데 운동을 안하면 근육이 약해지듯이 마음도 그렇습니다.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방법은 불편한 상황 불편한사람들을 참아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악조건을 견뎌내다 보면 마음에 근육이 생겨서

웬만한 일에 넘어지지 않는 힘이 생깁니다.


두번째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우리들의 유아적인 이기심을 부수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기도가 뜻대로 이루어지고 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까요?

초기에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교만의 극을 달리게 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생사의 불편함은 유익함이 있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좌절과 시련에 시달릴 때 하느님을 원망하고 사람들을 원망하였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마음은 우울하고 불안하고

잠도 못 자고 이러다가 죽는 것 아닌가 하는 무력감은 몰려 오고

기도에 대한 응답은 없고

하루 하루가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힘겨운 시간이 끝나고 돌아보면

예전보다 더 강해진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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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저 높이 계신, 두렵고 경외스런 하느님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린 사제다. 하느님에게 화내도 괜찮다면서 속풀이를 권장한다. <풀어야 산다>,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챙기고 사세요> 등이 속풀이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메일 : doban87@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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