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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없어지는 기도

용수 스님 2018. 05. 12
조회수 2552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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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을 때 해결책이 있으면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해결책이 없어도 방법이 없기때문에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입보리행론

걱정, 걱정, 걱정; 어떻게 하죠? 불필요한, 원하지 않은, 자주 찾아오는 마음의 손님. 
걱정은 '나'를 집착해서 '나의' 미래, 명예, 재산, 자식 등 걱정합니다. 
오지 않는 미래를, 알 수 없는 미래를, 괜히 걱정합니다.

부모들은 자식의 앞날을 지나치게 걱정합니다. 자식들에 대한 적당한 관심은 필요하고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모들은 비합리적으로 걱정을 많이 합니다. 


걱정을 해서 도움이 될일이면 할만 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자신과 남들에게 스트레스만 받게 합니다. 자식에 대한 걱정은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서 있는 것입니다. 마음공부를 할 수록 '나'에 대한 집착이 떨어지고 범위가 널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식에 대한 걱정도 줄어듭니다.

부모들이 행복을 잘못 정의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교 가고 결혼을 하고 출세하기를 바랍니다. 기대가 클수록 걱정도 큽니다. 좋은 대학 나와도 좋은 배우자 만나도 돈을 많이 벌어도 행복은 찾기 어렵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순수하지만 욕심으로 표현을 합니다. 욕심을 버릴 수 있다면 걱정도 없어집니다. 사랑을 잘 표현하면 기대도 걱정도 사라집니다.


공부를 잘해도 못해도 행복하기를..
돈이 있어도 없어도 마음이 편안하기를..
결혼을 해도 안해도 인간관계를 잘 가지고 착하게 살기를..
이렇게 기도를 하면 걱정이 없어집니다.


걱정의 또 한 형태는 피해망상증과 편집증 입니다. 망신을 당하는 불명예를 엄청 두려워 합니다. 명예와 인정을 바랄 수록 불명예를 두려워 합니다. 명예와 사회인정은 몸에도 마음에도 혜택이 없고 삶의 행복과 질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부질없는 명예를 집착합니다. 여기서 피해망상증과 편집증이 생깁니다. 쓸모 없는 명예, 사람을 망하게 하는 명성을 더 이상 찾지 마십시오. 자신의 이름을 키우는 말과 행동을 주의하십시오. 인정을 바라는 자신의 습관을 알아차리면 습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불안과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비난과 박해를 거부하지 마십시오. 소화할 수 있다면 내면의 힘을 키우고 인격을 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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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스님
아홉살에 미국에 이민가 살았다. 유타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방송국에서 일하다 2001년 달라이 라마의 법회에 참석했다가 감화를 받고 2003년에 네팔로 가 출가했다. 2003~2007 4년간 남프랑스 무문관에서 티베트불교 전통수행을 했다. 세첸코리아 대표로 티베트 수행과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메일 : seoultib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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