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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문병하 목사 2019. 10. 08
조회수 3377 추천수 0


예수-.jpg


이스라엘에는 산에 나무를 하러 올라가는 일이 없다. 이스라엘 산은 거의 다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무가 자랄 수 없다. 그런데 예수님의 직업이 목수였다고 하니 정말 목수였다면 예수님은 굶어 죽었을 것이다. 나무가 없는데 무슨 목수를 한단 말인가?


이스라엘의 건축물들은 99% 다 돌로 짓는다. 예수님이 "목수"였다고 번역한 헬라어는 테크톤(tekton)인데 이 단어는 돌이나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만드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목수도 되고 석수도 된다. 옛날에는 목수, 석수의 구분이 없었다. 한 사람이 목수일도 하고 석수일도 했다. 예수님은 목수일보다는 석수일을 훨씬 더 많이 했다. 그렇다고 할 때 목수보다는 석수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화권에서는 석수보다 목수가 익숙한지라 목수라고 번역했던 것 같다.


목수 일보다는 석수 일이 훨씬 더 힘드는 일이다. 석수로 돌을 캐는 일, 운반하는 일, 쪼개는 일, 들어 올...리는 일 등등... 나무로 집을 짓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된다. 돌을 캐고 쪼개고 운반하고 다듬고 들어 올리고 하시는 모습의 예수님, 그의 손은 굳은 살이 박혀 있을 것이며 손가락 여기 저기 멍이 들었을 것이다. 매일 망치질하던 그의 팔뚝은 근육질이었을 것이다. 그런 주님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예수님이 석수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말씀일 것이다.


"수고하고"는 그냥 수고했다는 의미가 아니고 노동, 특별히 육체적 노동을 말한다. 석수로서 거친 노동을 하셨던 그분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부르신 것이다."무거운 짐 진 자들아"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 산에서 돌을 캐서 운반하던 때가 떠올랐을 것이다. 그가 말하는 무거운 짐은 무게가 나가는 보따리 정도가 아니라 무거운 돌 덩어리였던 것이다. 여덟 식구의 가장으로 산에 올라가 돌을 떼내서 짊어지고 내려오셨던 그분이 우리를 초청하고 있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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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목사
경기도 양주 덕정감리교회 목사, 대전과 의정부 YMCA사무총장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이제는 지역교회를 섬기며 삶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는 스토리텔러이다. 저서로는 <깊은 묵상 속으로>가 있다.
이메일 : hope0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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