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무시와 성급은 금기

조현 2013. 09. 04
조회수 20133 추천수 0

 


경기희망미래센터 아이들-.jpg

아프리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4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시골에 있는 경기희망미래센터 아이들이 기도하는 모습




아프리카에서 무시와 성급은 실패의 길

 

현재 세계에 파견된 한국 개신교 선교사는 2만500여명으로 추산된다. 미국에 이어 선교사 파견 2위 대국이다. 한인 선교사의 56%가 아시아지역에 편중돼 있고, 아프리카엔 전체의 10%에 못미치는 2천명 정도가 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프리카 선교는 현지인들의 외국인 및 타종교에 대한 적대감뿐만 아니라 말라리아와 황열병 등 풍토병과 싸워야하는 고난의 여정이다. 순교를 각오한 신앙의 열정으로 아프리카까지 왔음에도 현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못하는 선교사도 적지않다.

 

탄자니아의 최고참인 박은순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 선교도 사업도 실패하는 이유는 한가지다. 너무 성급하게 성과를 거두려하고, 아프리카인을 무시하면 백발백중 실패하게 마련이다. 느긋하게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탄자니아연합아프리카대학의 산학연합팀장을 맡고 있는 최규연(50) 선교사는 “서울에서 지하철 선교하는 식으로 접근했다간 날아오는 건 주먹 뿐이고 갈등을 유발해 추방당하기 쉽상으로 현지 선교 사역에까지 큰 악영향을 미치는데도 아직도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탄자니아인들은 기독교를 앞세운 독일과 영국 식민지로부터 수탈을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말뿐인 크리스천이 아니라)거듭난 크리스천이 맞느냐’고 다시 묻는다”고 말했다.

 

애초 가톨릭도 초기 선교 때 ‘기독교 밖엔 구원이 없다’는 교리를 강조했다가 엄청난 박해만 받고 아무런 선교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1960년대부터 그런 교리를 고수하기보다는 교육 선교로 방향을 선회해 현재 탄자니아를 이끌어가는 지도층들을 배출했다고 한다.

 

하라레(짐바브웨)/ 글 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마사이족 15명의 부인들-.jpg

탄자니아 응고롱고국립공원 인근 마사이부족 사람들



일모리조마을 사람들의 환영-.jpg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인근 일모리조마을의 마사이족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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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이메일 : cho@hani.co.kr       트위터 : hoosimjung       페이스북 : hoosim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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