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권태가 찾아올 때

휴심정 2014. 12. 22
조회수 6577 추천수 0


생각이 고결하고,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우리 앞길을 가로막을 것이 없다는 말이 내 혼 깊숙한 곳에 스며든다. 삶의 힘겨움은 경탄하는 능력을 잃은 데서 비롯된다는 오랜 생각을 재확인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될 때 삶의 권태가 찾아온다. 사람들은 권태와의 불유쾌한 만남을 회피하려고 분주함 속으로 뛰어들곤 한다. 분주함은 성찰의 적이다. 성찰하지 않는 삶에 감동은 없다. 쭈뼛거리지 말고 삶의 한복판으로 기꺼이 뛰어들 일이다.


<흔들리며 걷는 길>(김기석 지음, 포이에마) 중에서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hoosimjung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행복에 이르는 길

    휴심정 | 2018. 02. 18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나는 전혀 중요하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불평등의 기원

    휴심정 | 2018. 02. 09

    역사의 불균형은 현대 세계에까지 길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는가

    휴심정 | 2018. 01. 15

    진화는 평등이 아니라 차이에 기반을 둔다.

  • 인공 섬에 갇힌 인간

    휴심정 | 2018. 01. 15

    지표면의 2퍼센트에 지나지 않는 좁디좁은 지역이 이후 역사가 펼쳐지는 무대 역할을 했던 것이다.

  • 발전과 편리함의 대가

    휴심정 | 2018. 01. 15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