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로 마음을 열어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행복을 모아내는 게시판입니다.

각설이의 유래

일반 조회수 11267 추천수 0 2012.10.04 14:05:31

각설이의 유래

 

각설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각설이의 유래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백제가 멸망하자 당시 지배계층 일부가 떠돌이 나그네가 되어 거지로 변장하거나 정신병자 또는 병신으로 위장하여 걸인행각을 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광대로, 재인才人으로 또는 거지로 전락하여 각설이를 부르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비록 나라가 망하여 천한 삶을 살지만 자신들이 깨우친 우주자연의 이치를 백성들에게 널리 깨우쳐 민족의 정신과 얼을 부흥시키려는 민중 운동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원효대사가 신라의 불교를 왕실과 귀족들만의 종교에서 벗어나 민중들에게도 불교의 깨우침을 널리 전파하기 위하여 각설이 타령을 만들어 각설이패로 하여금 쉽고 흥미롭게 널리 전파하여 불러지도록 만든 것이라도 한다.

 

그 후 조선시대로 건너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조선의 건장한 사내들이 전쟁터에서 사라지고 나니, 여인들이 졸지에 과부가 되거나 혼기가 되어도 건장한 사내의 씨를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자식을 낳아야 대를 잇기도 하지만, 그 당시 농사는 사람의 힘으로 대부분 짓다보니 궁여지책으로 서자의 씨도 구하고, 중의 씨도 구한다고 하면서 부른 노래라고 한다.

 

각설이는 타령인 품바를 통하여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이 품바의 내용을 살펴보면, 힘없는 자, 가지지 못한 자, 잘 나지 못한 자, 등 피지배계급에 속하는 농민을 비롯한 천민과 상것들의 가슴 속의 억눌린 한과 억울함을 해학과 풍자를 통하여 야유, 허무, 무심, 탄식 등의 형태로 익살스럽게 풀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그들의 울분을 조금이나마 달래줌으로써, 민중들의 고달픈 삶을 위로하고, 타령을 통하여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하면서 민중 속으로 널리 전파되었다.

우리 민족의 삶은 많은 시련과 고초를 겪으며 살아왔기에 이런 품바를 동원한 각설이가 민중들의 가슴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며, 그 결과 구전문학의 한 부분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각설이란 낱말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먼저 거지들이 밥을 구걸하기 위하여 부르던 노래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뜻으로 각설이를 한자로 각설이覺說理로 풀이하여 깨달음을 전하는 말로써 그 이치를 알려준다고 풀이 하였다.

각설이를 통하여 성현들의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민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든 노래, 즉 설법이라는 것이다.

 

성현들의 가르침을 혼자만 깨달아 아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그 깨달음을 널리 알려주고 모든 사람이 함께 깨달음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 각설이는 바로 단군왕검의 홍익인간 정신의 실천이라고 할 수 도 있다.

이렇게 각설이 타령을 하면서 인간의 도리를 널리 깨우쳐 주면 감사의 의미로 공양供養을 올렸다는 것이다.

또 각설이가 민중 속으로 파고들기 위한 자연스럽고 가장 적절한 방법이 타령이었다는 것이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일반 중앙일보 교보문고, 올해 인문서 우린 다르게 살기로했다 imagefile 조현 2018-12-21 22700
공지 일반 조현의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북콘서트 초대 imagefile 휴심정 2018-12-03 27568
공지 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입니다 [3] admin 2011-07-08 773956
1626 일반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movie [1] anna8078 2012-10-09 12416
1625 일반 동생들 원망하며 쓸쓸히 떠난 거사님 imagefile [1] kimja3 2012-10-09 14436
1624 일반 각설이 품바가 가지는 의미 file [1] 삼신할미 2012-10-06 13991
1623 일반 각설이의 또 다른 해석 [3] 삼신할미 2012-10-05 10151
1622 일반 윤회와 부활의 의미 [3] repent00 2012-10-05 10248
1621 일반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 dhsmfdmlgodqhr 2012-10-05 8760
» 일반 각설이의 유래 image 삼신할미 2012-10-04 11267
1619 일반 신단수와 보제수(보리수) 그리고 생명수 imagefile [1] muam777 2012-09-30 16935
1618 일반 신앙信仰과 종교宗敎의 차이 [5] muam777 2012-09-27 11620
1617 일반 분단의 ‘고’(苦)를 넘어 통일로 image anna8078 2012-09-27 11660
1616 일반 매일 노을이 좋은 것도...... image [6] yahori 2012-09-25 8769
1615 일반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무교의 정신인 ‘생생지생’이다. [4] muam777 2012-09-25 7986
1614 일반 홍이아빠의 "깨달음"과 "깨우침"의 정의에 대한 반론 [3] repent00 2012-09-24 10980
1613 일반 김경/소파를 버리고 우주를 얻다 dhsmfdmlgodqhr 2012-09-21 7475
1612 일반 법륜스님의 뉴욕 희망콘서트 스케치 image wonibros 2012-09-20 11180
1611 일반 떠난 어린딸 놓지 못한 보살님 imagefile [4] kimja3 2012-09-20 14186
1610 일반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사상 입문서 [3] repent00 2012-09-19 15562
1609 일반 개수대에서 연초록 싹이 imagefile [3] anna8078 2012-09-17 12278
1608 일반 인도 신화의 바다 헤험친 박경숙 박사 image [2] 조현 2012-09-15 18999
1607 일반 박노자 오슬로국립대 교수 인터뷰 image [2] 조현 2012-09-15 16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