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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상륙과 마음속의 태풍

일반 조회수 7599 추천수 0 2009.08.11 00:32:01
  포장마차에서 소주 반병을 마시는 동안, 태풍 때문에 내일 영업을 못하신다는 얘기를 듣는다. 우리 마음안에 우주가 작게는 지구가 들어 있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필자는 우리 마음속에 이는 태풍의 의미는 무엇일까 되새겨 본다. 그리고, 태풍을 관리하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태풍의 생성기전은 잘 알고 있는 바 대로 지구에 대한 태양의 불균등 가열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과도한 에너지를 흡수한 세력은 기가 넘쳐 그 영역을 확장하다 보면 기단이 되기도 한다. 열대성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너지가 과도하게 집적된 곳에서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그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 바 아열대나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편서풍의 방향이 설정된 것도 마치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흡수한 에너지는 그 반대급부인 물과 만나서 많은 물을 머금게 되고, 어느정도 그 엔트로피가 모두 해소될 즈음에는 엔트로피 증가의 과정에서 생성한 물들을 배설하기 시작한다. 그 움직이는 과정은 고요한 환경하에서 많은 바람을 일으키게 되고, 배설하는 과정은 비와 홍수를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이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극히 중고수준의 지구과학이다.
  태풍은 말그대로 큰 바람이다. 바람을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그것은 뭔가를 요구하는 바램과 같은 의미로도 해석된다. 뭔가를 바랜다는 것은 우리 맘속의 욕구와 욕망에 해당되는 것이다. 욕망이 큰 사람에게 바람이 있다는 것.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현재를 만족하지 못하며 새로운 세계 혹은 새로운 대상에 대한 애정을 부여하기 시작하는 마음의 실천이다. 현재를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이 욕심이 크다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며, 이렇게 욕심이 큰 것은 태풍의 폐해나 우리가 태풍에 대해 경계하는 마음과 같이 경계할 대상으로 이미 명기한 바도 있다. 칠정(희노애락애오욕)에 사로 잡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성현들은 칠정을 절제하고 사단지심을 중심으로 살 것을 제안하고 그대로 실천한 사람들이다. 태풍의 수준은 그런 경계를 넘어선 사람의 마음을 두고 한 말로써 이미 그 파괴력은 심각하다. 자신도 그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지만, 결국 남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우스개소리로 솔약국집 아들들의 둘째 대풍이란 이름을 가진 의사의 예를 보더라도 그런 이름을 가져서인지 그는 좌충우돌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정의 흔적을 남기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비슷한 언어로 중풍은 질병의 이름이지만, 그것은 본디 자신만을 해치는 과정이다. 자신의 몸이 마비가 되어 자신의 마음의 화를 안고 살수 밖에 없는 그런 질병이다. 바람의 정도는 선선하면 그만이지 좀 더 강해지거나 아주 세진다면 호흡곤란까지 일으키는 것이다. 소풍이란 어떤까? 우리의 초딩시절 꿈이 아니었던가? 작은 바람을 쐬는 것. 나의 마음속에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 정도. 이것은 어쩌면 지루한 일상의 활력소이기도 하며, 우리의 묵은 때를 싰어주는 세제와 같으며, 묵어서 생긴 관성을 해소시켜주는 신선한 청량제와 같은 것이 된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중간 정도이면 최고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바람과 같은 경우는 어쩌면 가장 작은 정도의 수준이면 우리에게 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아무리 악한 생각을 하더라도 자신이 그 입장이 되지 않는 한, 우리가 삶을 경계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쩌면 약간의 탈선자들이 우리에게 역행즉오의 깨달음을 간접적으로 제시해주는 것이라 여겨진다. 하여 우리는 웬수같은 존재에게서도 배울 바가 있으므로 그들이 스승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태풍이 마음이라는 우주속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불균등 가열이라고 말한 대로 우리 사회에서 에너지와 온정을 베품에 있어 부자들에게만 집중한다면 그것은 보통사람의 마음에 엄청난 기압을 형성하는 꼴이 되며, 그것이 사회의 많은 문제와 삶의 황폐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태양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무 덥다 싶으면 구름으로 자신을 가려주시기도 하시고, 열기가 높다 싶으면 그자리에서 소나기를 제대 뿌려 소방수의 역할을 하면서 빛을 고루 제공하는데 일조하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추운 동네는 태풍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태양 빛조차 가지 않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들에게 지원하는 방법은 누구나 생각하지만, 어중간하게 태풍의 피해를 받는 그런 계층들도 많은 바 그들을 찾아내는 것 또한 정치가들이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맹점을 찾는 일을 하고 계시긴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멋진 생각이 아니라, 이미 자연속에서 설명해주는 말이므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란 사명감을 가져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소비와 관련하여 이렇게 큰 폭의 에너지 변화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므로, 조금씩 그때그때 해소해 나가는 방식으로 살게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어느곳에라도 집중하여 그곳이 폭발하고나면 우리는 또 다른 우물을 찾아내어야 하지 않습니까? 천천히 그것도 조금씩 에너지를 제공하고, 그래서 그들이 서서히 증가시키고 필요시 사용하여 해소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자정능력에 의해 지구 전체의 엔트로피는 장기적으로 볼 때 소규모의 증가량만을 보여 지구 온난화도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작은 자극들로 조금씩 조금씩 그 마음에 다가가고 자신에게 끌어오다 보면 결국 별다른 전쟁없이 자신의 편으로 끌고 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천천히 익은 열매는 쉽사리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태풍이라 하여 우리가 수신하는데 무관심할 순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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