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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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 이민 1 세대기


우리부부는 설레는 마음과 큰 희망과 소박한 꿈을 가지고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되었다.  우리는 거대한 야심이나 욕심 없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이민을 꿈꾸었다.   미국에 정착하면서 뉴욕에서 나는 태권도장을 운영하였으며 집사람은 뉴욕의 Sloan-Kettering 암 센터 수술실에서 일을 하였다.  우리에게 모든 사회적인 기득권을 포기하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미국사회에서 삶을 시작하기는 쉬운 과정은 아니었으며 약간의 인종 차별도 받고 살았다.  

우리는 뉴욕에서 4 년을 살다가 아들을 낳고 뉴욕을 떠나기로 결심 하였다.

그래서 한국으로 비교하면 서울을 탈출하여 천안, 대전, 여수 쯤 되는 남부의  NC 주로 이주하여 나는 전산과에서 공무원으로 일을 시작 하였고  집 사람은 Wake Medical 병원의 수술실에서 일하였다.  


이제 우리부부는 NC 에서 거의 37 년을 살았으니 우리 생애에서 가장 오래 살았고 고향인 서울보다 더 오래 살았다.  40 년간 살면서 우리부부는 직장의 어려움 없이 꾸준히 열심히 살았으며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살았다.  우리는 미국 직장을 다니면서 사고가 미국화 되면서 그들의 개인주의, 근면성, 절제성 그리고 바른 양심을 배웠다.  우리는 공동 재정관리를 하면서 자동차등 큰 소비는 상의 하지만 각자의 상식으로 돈을 지출 하였다.  집 사람이 평생을 일하였기에 집 사람이 마음대로 돈을 쓰도록 배려하였고 재정문제로 부부싸움은 없었다. 

집 사람은 가정 재정관리를 하면 마음대로 돈을 못 쓴 다고 하면서 남편이 재정 관리를 하도록 하였다.


미국사회는 투명한 사회이며 정의가 구현된 사회이며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이다.

각자의 노력과 능력이 공정하게 평가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이며 절망적인 사람이 거의 없는 사회이다.  정직하게 절망적인 사람은 언제나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세금보고도 명예제도에 의한 자발적인 보고이며 기부나 자원봉사자가 많고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지나가는 사회이다.


우리부부는 화려한 꿈도 없었고 하늘의 구름을 잡으려는 생각도 없었다.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아들이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들의 축구 토너멘트에 다니고 일요일에는 교회생활에 전념하였다.  아들은 중 고등학교 축구, 정구 대표 선수로 활동하였고 Ivy League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미국의 직장생활은 한국과는 확연히 달랐다.  위계사고가 없이 일이 나의 상사라는 분위기였다. 직장의 회식 도 성탄절, 감사절에 술은 없고 각자 집에서 가지고온 음식을 직장에서 나누어 먹고 헤어진다.  우리부부는 미국에서 사회생활 하면서 가족과 친지가 아닌 사회인들과 식사나 술을 먹어볼 기회는 단 한번 도 없었다.  나도 누구와 술을 먹어본 기회는 없었다.  모든 모임이니 외식은 가족중심이고 혹 교회식구끼리이다.  


퇴직의 시기도 각자가 정한다.  나이가 많다고 강제로 밀어내는 것은 미국에서는 불법이다.  집사람은 만 65 세 까지 일하였고 나는 만 69 세 까지 직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일하였고 우리부부는 같은 날에 퇴직하였다.  거의 40 년 이민생활에서 우리부부는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고 살았고 가장 좋은 집과 자동차를 가져보는 호사도 누린다.  집사람의 수술실 간호원 직과 나의 IT 전문직도 항상 수요가 많았던 직업 이였기 때문인 것 같았다.


직장퇴직 후 우리부부는 연방정부의 연금과 퇴직한 회사 두 곳에서 연금을 받으면서 여유 있게 여행도 많이 다니며 노인대학과 한인 봉사센터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퇴직 후 우리부부는 마음도 열고 지갑 도 열며 마음과 지갑을 비우면서 살고 있다.


우리부부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니며,

추석에 찾아갈 고향이 없어졌고,

사고와 가치관이 미국화 되어,

한국에 돌아가서 살기는 어렵고, 

한국의 옛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너무 사고가 다르고,

한국의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는 어느세 좌파 빨갱이가 되어 버린다.


우리 부부는

머리는 미국인이고 가슴은 한국인이고,

미국과 한국이 축구 경기를 하면 우리는 한국을 응원한다. 


우리부부는

적당한 준법사고에서 강한 준법사고로,

관계주의에서 원칙주의로,

위계주의에서 비 위계주의로,

구속과 억압에서 자유함으로,

패거리정서에서 개인주의로,

덤덤한 양심에서 예민한 양심으로,

남성우월주의 사고에서 남녀가 동등한 사고로 변화하였다.


나도 많이 변화하였다.  

나의 

가부장 사고,

하늘을 찌르는 독선과 교만 도 많이 수그러 들었다.

그러나 나의 성질은 아무리 늙어도 수그러 들지 않는다.


미국사회는

기회의 나라이고,

인권, 법질서, 개인의 자유가 중요한 사회, 

아첨이 불필요한 사회,

능력과 노력이 보상 받는 사회,

내가 맡은 일이 상사인 사회,

부정부패가 없는 투명한 사회,

검은돈이 없는 사회,

인간의 생명과 행복을 중시하는 사회,

누구나 일 하려고 하면 일 할 수 있는 곳 이며,

금수저, 흑수저 없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평가되는 사회이며,

가난한 사람들이나 부자나 먹고사는 것이 큰 차이 없이 사는 사회이다.


이제 퇴직한 우리부부는 미국에 이민 온 것을 후회하지 않았고 그동안 행복하고 만족하게 살았고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국사회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평생 추구 할수 있는 신념과 인생관과 진리를 발견하였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의 원칙을 지키며 살 수 있었다.  

나는 비교적 안일한 인생관을 가지고 평탄하게 살았다고 인정하지만..


두 부부가 이민 와서 아들, 며느리 두 손녀 까지  6 식구로 늘었다.


이민.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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