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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 오해 30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5-1.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見如來不?”

5-1. “수보리야! 네 뜻이 어떠하뇨? 몸의 형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강해] (三身說에 대한 기존의 뜻을 설명하고)그런데 이렇게 해설을 하면 뭔말인지 알아듣기가 어렵다. 그런데 쉽게 말하면 이런 것이다. 나 도올은 현재 역사적으로 살아 있다. 이 도올은 色身을 구비한 者로써 매일매일 밥 먹고 똥싸고 울고불고 애들하고도 다투고 살고 있다. 아마도 나의 아내같은 사람이 내 옆에서 바라보는 나는 분명히 살아있는 역사적인 실존적 인물이다. ·····. 그런데 지금 내 책으로 나를 접하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나를 접하지 못한다. 내가 아무리 책속에서 방귀를 뀌었다고 해도 그 냄새를 맡을 리기 없다. 그들은 오직 내가 說하는 진리만을 이 책을 통해 접하고 그 진리의 주체로서의 도올 김용옥이라는 존재를 그냥 상정할 뿐이다. 내가 죽고난 다음에 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한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첫째방식을 色身이라 하고 그 둘째방식을 法身이라 하는 것이다. 色身이란 역사적 실존 인물을 가리키는 것이요, 法身이란 진리의 구현체로서의 존재성을 가르키는 것이다.

역사적 붓다나 역사적 예수는 모두 色身을 이름이요, 정신적 원리로써의 붓다나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예수는 모두 이 法身을 기르킨 것이다. ·····. 붓다의 본질은 (응·보·화신의)色身에 있지 않고 法身에 있다. 나 도올의 가치는 김용옥의 色身에 있지 아니하고 法身에 있다. 그것은 나 色身의 더러움을 변명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위대한 인간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그 인간이 說하는 法(진리)에 있어야 한다는 만고불변의 철칙을 논구하고자 함이다. 나 色身을 괴롭히지 말라. 길거리에 걸어가는 나 도올을 놓고 쑥떡꿍 쏙딱꽁거리지 말라. 나는 매일매일 웃고 우는 초라한 인간이니까. 붓다도 예수도 그러했을 것이다.

여기 1절에서 “身相으로 如來를 보지말라”는 뜻은 바로 붓다를 色身으로 바라보지 말고 진리의 구현체인 법신으로서 바라보라는 大乘의 명령인 것이다.

- 도올은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 ‘身相見如來’를 이를 묻는 석가여래 자기가 자기의 몸에 대해서 묻는 것으로 아는 건, 잘못 안 것이다. 즉 ‘如來’를 석가만을 가르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올의 말대로 여기의 이 如來가 석가만을 가르친 거라고 아는 건 오해라고만 안다면 이는 다만 이 앎으로써의 心體인 色身을 본 것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써 구태여 불교가, 이 금강경이 있는 까닭을 안 앎으로써의 心體인 法身을 바르게 보진 못한 것이다. 그렇다고 구태여 불교가, 이 금강경이 있는 까닭을 안 앎으로써의 心體인 法身을 바르게 본 것만이 진리의 진실이 아니라 육근에 비쳐지는 모든 앎의 心體는 온통 연기의 실상으로써 진리의 진실 아닌 건 없다. 오해조차도 오해로써의 진리의 진실이다. 도올은 이 오해를 낳은 지혜작동으로써의 如來인 보리살타이다.

여기서 도올이 ‘如來’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고 단지 如來作動態로써의 삼신설이나 장황하게 늘어놓는 건, 이 금강경이, 아니 구태여 불교가 선 까닭을 바르게 보지 못한 오해 線上에 서있는 如來의 보살이다. 비록 도올이 이 금강경을 講解하는 이유가 단순히 과거 역사적 사실로써의 석가여래의 사유체계를 더듬는 것이란 대도, 석가여래의 사유체계를 당신이 한마디로 표상한 따타가타의 보리사트바(보리살타, 보살)를 한역한 如來를 먼저 바르게 논구하지 않는 도올은 분명, 이 금강경뿐만이 아니라 불교에 대한 오해로 따타가타하는 보살이다.

如來는 모든 존재와 현상이 제각각의 삶으로 작동하는 지혜로써 범어의 반야바라밀·따타가타를 의역한 말이며 보리살타(보살. 보리사트바)는 이 如來로써의 세계, 곧 중중무진의 시·공간이 총체적 하나로써의 작동임을 표상한 말이다.

도올이 지금 이런 오해의 말을 하는 것은 도올이라는 실재의 실체가 있어서 이 ‘오해의 말’이라는 실재의 실체를 낳은 것이 아니라,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의 세계는 총체적 인연·인과의 지혜로 작동하는 중도·여래·열반의 보리살타로써 도올의 이 오해의 말은 오직 ‘도올의 이 오해의 말’이라는 이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으로 드러난 지혜작동으로써 연기의 실상인 진리의 진실인 것이다. 즉 구태여 불교가, 이 금강경이 있는 까닭은 도올이, 도올의 正解든 誤解든 말이 인류의 삶으로써의 소승적 몸이며, 지구의 삶으로써의 소승적 몸이며, 태양계 삶으로써의 소승적 몸이며, 우주의 삶으로써의 소승적 몸이며, 중중무진의 대승적 몸의 삶으로 작동하는 지혜의 보리살타로써 연기의 실상인 진리의 진실이라는 이 만고불변의 철칙으로써의 法身을 아는 이 깨달음의 기도이다.

삼신설은 불·법·승 三法印의 態를 몸·身에 비유하여 표상한 말일 뿐이다. 즉 응신의 불이며, 법신의 법이며, 보신의 승을 말하는 것이다. 이 삼신은 실재의 실체랄 것은 없는, 다만 이 삼신으로 작동하는 지혜의 如來인 보리살타로써 오직 이 작동의 化, 곧 이 삼신 등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으로 化한 몸·身·相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성품의 삶임을 설명한 말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성품들의 삶은 삼법인으로써의 관념적 不動이며 시·공간적 실제 삶으로 作動하는 연기의 실상임을 이 삼신으로 말한 것이다.

도올은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고 있다. ‘매일매일 밥 먹고 똥싸고 울고불고 애들하고도 다투고 살고 있’는 이 色身은 역사적 사실로써 ‘만고불변의 법칙인 진리’가 아니고, 이 ‘만고불변의 법칙인 진리’가 어디 있다고 생각하여 말하는 이것만이 法身이라고, 매우 부적절하게 생각하여 말하는 도올은 이 생각이며 이 말을 하는 이 작동의 지혜로써 연기의 실상인 진리의 진실이라는 法의 身임을 모르는, 이 금강경이 있는 까닭과는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와 석가여랜 비록 그들이 진리의 진실을 생각하여 말하긴 했지만 ‘매일매일 밥 먹고 똥싸고 울고불고 애들하고도 다투고 살고 있’는 이 色身이 三世로 貫通하는 通역사적 사실로써 진리의 진실인 法身임을 ‘매일매일 밥 먹고 똥싸고 울고불고 애들하고도 다투고 살고 있’는 이 역사적 사실의 色身으로 증명한 이들이다. 이런 것이니 예수는 석가여래는 뒷통수에다 쑥떡꿍 쏙딱꿍이 아니라 아예 십자가를 독약을 디리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 또한 진리의 진실임을 바르게 보라고 증명한 것이다. 아니다. 죽고 싶지 않지만 하나님의 명령, 生과 死의 소승적 작동이며 동시에 生死라는 대승적 삶으로써의 하나로 작동하는 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사는 예수는 석가여랜, 도올은, 너와 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성품의 삶은 오직 진리의 진실인 이 하나의 삶으로써 죽고 싶지 않은 이 하나님이다. 헐!

구태여 불교가, 이 금강경이 선 까닭은 결코 위대한 인간을 위대한 인간으로 볼 줄 알고, 초라한 인간은 초라하게 볼 줄 아는 지혜를 가르치는 말씀이 아니다. 설령 진리의 진실을 생각하여 진리의 진실을 말하는 위대한 인간이란 대도, 또 운전을 하다 한번 딱지를 끊기고도 정신을 못 차려 또 뜯기고는 벌금이 아까워 징징대는 초라한 인간이란 대도, 이는 오직 연기의 실상으로써 진리의 진실임을 아는 이 깨달음의 기도로 구태여 불교는 이 금강경은 서있는 것이다.

여기 5-1절은 석가여래 자기를 도올이 말하는 色身으로 보지 말고 도올이 말하는 法身으로 자기를 보라는 석가여래의 명령, 더구나 大乘의 명령인 인간윤리를 말한 것이 아니다. 진리의 진실인 如來로써의 보리살타는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의 몸인 身相으로 드러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는 실재의 실체랄 것이 없는 연기의 실상임을 말하는 것이다. 色身이란 대도, 法身이란 대도, 어떤 身相이란 대도, 오직 이 사유며 이 말의 몸·身相으로 작동하는 지혜의 如來로써 보리살타인 연기의 실상임을 바르게 알아보란 기도의 말이다. 如(眞)理의 如(眞)實로 드러난 如理實見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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