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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을 열어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행복을 모아내는 게시판입니다.

영성은 타인의 아픔을 공유하는 마음                   


영성이란 모든 종교인들이 성숙과정을 통해서 변화되는 삶의 과정이며 삶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종교인들에게 성화의 과정은 언제나 부처, 예수님과의 동역사역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만일 신앙인들의  성화 과정이 불교에서와 같이 홀로 삶과는 동떨어져서 칩거하면서 자신이 이루는 고도의 영적인 경지에 이르는 것 이라면 기독교인들도 쉽게 영성을 자신들의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성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신과 동역함으로 이루어지는 열매이기 때문에 나는 영성을 개인적인 신앙의 성취라고 보는 관념에 대해 거부한다.   


영성이란 원래 ‘프뉴마’ 로 바람, 숨, 원기, 생명의 힘을 의미한다.  

1.예수님, 부처님을 닮는 것이다.  종교인들의 영원한 바람인 신을 삶에서 닮아가는 과정이다.  

2.개인의 integrity 이다.  즉 성화과정을 통해서 변화되고 다듬어진 우리의 신앙철학 이며 삶의 원칙이며 성서적인 인생관이며 우리의 가치관이며 세계관이다.  따라서 신앙으로 성취하는 특별한 능력이나 기능을 의미하지 않는다. 

3.개인이 신과의 만남을 통해서 형성되는 우리의 관계적이며 체험적인 개념이다.  즉 신과 관계로 인해 일어나는 양심의 갈등, 개인의 고민, 자책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등 우리의 변화를 위한 고뇌와 아픈 마음 등이다. 

4.신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열린 마음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이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기독교 영성을 정의하기를; 

1.인간에게 남아있는 개발된 신의 형상이다. 

2.신의 선물이다. 

3.신과의 관계에서 생긴 인간성이다. 

4.신비한 초자연적인 실체가 아닌 인간의 현 실체라고 정의 하였다.  

영성이 인간에게 남아있는 <개발된 신의 형상>이라는 말과 <신의 선물>이란 말 그리고 <인간의 현 실체> 란 칼 바르트의  정의는 나의 마음속에 정확히 와 닿는 말이다. 그러나 영성은 각개인 마다 그 정의가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영성의 공통점은 누구나 신과의 만남과 동역을 통해서 생성된다는 사실이다.  


영성의 특징; 

1.각자의 정의가 다르다. 

2.영성을 위한  각자의 구체적인 통로도 다르다. 그것은 고난 일수도 있고 명상일수도 있다. 

3.영성은 내적인 것이다.  외적인 것은 인위적일 수 있다. 

4.영성은 인간본연의 모습이 아닌 신과의 관계로 개발 된다. 


영성의 실체는 

교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며,

사랑과 공의를 구현하는 삶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다.


상식, 교양, 지성이 없는 영성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


영성은 인간의 내적인 모습이며 실체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영성을 외적인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시도한다면 경건하게 혹 의롭게 의도적으로 꾸며야하며 이런 모습은 결코 자연스런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영성의 외적인 모습에 우선순위를 두면 연극인이 되거나 바리세인들의 모습이 된다.  종교인들은 경전을 통해서 기도로 내적으로 고민 하고 갈등해야하며 자책 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우리의 고민과 고뇌는 신앙의 원칙과 삶의 원칙으로 세워져야 하며 이런 원칙들이 세워지지 않는 신앙은 모방하는 신앙에 불과한 것이다.  


현대 신앙인들이 갖는 그릇된 영성관은; 

1. 영성을 위한 통로 즉 기도, 경전공부, 새벽예배 등을 인간적인 성취로 섬김이나 봉사로 생각하는 것이다.  

2. 영성을 얻기 위한 욕심이 때로는 사역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만족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3. 영성을 개인이 달성한 영적인 신비한 능력이나 성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의식구조는 영적인 교만을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영성의 취약점이다.  


누구에게나 영성의 최대의 방해자는 자기 자신이다.  왜냐하면 영성은 언제나 나와 성령님과의 동역이기 때문에 때로 성령님의 사역에 우리 자신이 방해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개인의 영성의 방해요소를 종교적인 환경이나 자신의 이웃으로 돌리고 싶은 것이 우리의 본능이다.  기독교 초기 수도사들의 영성의 통로는 금욕과 명상이었다.  금욕은 현대 신앙인에게는 자기부인과 자기포기 이며 명상은 기도를 의미한다.  


현대 기독교의 영성의 근본을 들여다보면 영성은 영적인 능력이나 신학적인 지식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오히려 타인이 방해할 요소가 아닌 자기부인과 자기포기이다.  다시 말해 모든 종교의 영성은 얼마만큼 자신의 자존심, 이기심 등 자아를 신을 위해 버렸는가 이며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들인 시간, 재물, 생명을 신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가 이다.  누구에게나 영성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훈련이 필요하다.   영성 훈련의 대표적인 통로는 경전 공부와 기도와 명상 등 이지만 사람마다  다르며 자연, 인간관계, 고난, 사역 등 삶 자체가 통로가 될 수도 있다.  


영성의 과정은 진리의 깨달음과 고백을 통한 변화와 성숙이다.  우리의 우쭐한 마음과 경쟁하는 마음과 우리의 세상적인 야심과 가치관을 버리고 빈 마음을 먼저 갖는 것이다.  이런 빈 마음이 바로 신이 말씀 하신 가난한 마음이다.   


즉 영성은 자신의 빈 마음을 신의 것으로 채우는 모습이다.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섬기는 마음으로 그리고 우리의 확신과 의기에 찬 마음을 (예수님, 부처님)께 의지하는 연약한 마음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영성이란 각자가 신과의 관계로 인한 성령님의 도움으로 받는 신앙인들의 체험이며 각자의 삶 자체이며 각자의 인간성이다.  따라서 따뜻한 인간성이나 인간미가 없는 즉 사랑이 결여된 영성은 현대 종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또 신앙의 원칙이나 삶의 원칙이 우리의 삶에 적용되지 않는 영성도 겉모양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구교의 영성의 목표는 신과의 연합이 그 목표이다.  따라서 반복되는 기도의 암송 등을 요구하며 세상을 떠나 수도원 등으로 은둔 하는 것이 장려되었다.  그러나 개신교의 영성의 목표는 영화에 이르는 것이다.  즉 세상 안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인간의 최대관심은 생존과 자존이다.  

영성은 인간의 본능과 인간의 최대의 관심인 생존과 자존으로부터 우리가 어느 정도 초월하는 과정인 것이다.  생존의 초월은 밀알같이 자신의 생명을 예수님, 부처님에게 드리는 것이며 자존의 초월은 자신의 자아를 죽이는 것이다. 


오늘날의 영성은 신과 개인과 신비한 연합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신과의 관계로 인한 개인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오늘날의 영성은 개인적이면서도 공동체성이 요구 되며 거룩하면서도 세속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현실과 유리된 즉 세상과 결별된 영성과 신앙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인들의 평소의 삶 그자체가 우리가 신께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영성은 개인의 삶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면서 개인의 신앙과 진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며 영성의 척도는 사랑이며 영성의 기능은 양심을 만족하는 삶이다.  


영성의 실체는 

인간성이며,

이웃에게 배려, 양보하는 것이며, 

양심적인 삶을 사는 것이며, 

세상에 정의를 구현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이며,

부정과 부패를 분노 하는 마음이며,

이웃에게 배풀고 사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웃의 아품을 공유하는 마음이며,

신의 마음에 근접한 우주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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