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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 오해 67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통석: 다음 17분부터는, 제2분에서 제기되었던 질문, “云何降伏其心”(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오리까?)이 반복되면서 다시 여태까지의 모든 논의들이 반복되어 전개되어 나가기 때문에 바로이 16분에서 금강경의 前半이 끝나고, 17분부터는 前半의 내용이 반복되는 後半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금강경을 이렇게 바라보는 것은 그 텍스트에 관한 관점이 너무 상투적인데서 야기되는 오류이다. 콘체의 말대로 전반이 끝난다면, 제13분의 2절에서 끝난다고 보는 것이 정당하다. 그리고 그 후의 14분, 15분, 16분은 그 나름대로의 독립적 유기성을 지니는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오는 17분도 내가 보기에는 그런 성격의 유기적 단일체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복음서를 말할 때, 마태나 마가, 누가, 요한, 그 하나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 네 개의 중복되는 것들이 나열되어 모두 함께 예수의 복음의 멧세지의 전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금세기의 명화, 쿠로사와의 “라쇼몬”도 동일한 사건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의 중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금강경의 편집체계는 바로 이러한 중복의 정직성과 다양성과 변주성을 고려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 도올의 이 통석의 내용이 도올 혼자의 생각인지, 도올 이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공명하는 통석인지는 상관없이, 이 통석은 이 통석이 온, 이 금강경이며 예수며 예수의 복음이며 마태·마가·누가·요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 일체중생들이 총체적 인연·인과의 대·소승적 작동성으로 작동한 보리살타의 연기·진리에 의한 실상·진실이다. 도올은 이 금강경이며 성경이 다양성이며 변주성으로써의 인간의 삶을 말한 것임은 기가 막히게 잘도 알고 있으면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이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총체적 다양성으로 작동하는 대승이며, 동시에 독립적 개체로써의 변주성으로 작동하는 연기의 실상인 진리의 진실이므로, 이 모든 성품의 삶은 실재의 실체랄 것이 없는 무상무아의 이 법임을, 도올은 어째서 바르게 알아보고 이를 바르게 말하지 못한단 말인가?

이 금강경뿐만 아니라 모든 경전은 사람성품의 윤리를 말한 게 아니라, 사람이며 몇몇 성품의 윤리·논리를 말하여 이 모든 성품의 삶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 곧 삼천대천세계로써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이 삼세에 보편하는 진리의 진실을 말한 말이다.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究竟無我分 第十七

17-1.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貓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제17분 지혜의 궁극은 나가 없음

17-1. 이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냈으면, 어떻게 마땅히 살아야할 것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오리까?”

[강해] 본 금강경이 앞으로 두고두고 많은 사람에게 正本으로써 읽히게 될 상황을 고려하여, “无”를 제외한 모든 글자는 正字로 환원하였다.

--- 이 분절의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이 앞의 2-3에서는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으로 되어 있다. 필자가 이를 ‘깨달음의 맘은 어떤 머뭄의 생김새로 응하는 작동이며, 그 깨달음이라는 생각의 맘으로 항복되어진 건 어떤 것입니까?’라고 해석하여, 석가여래, 당신이 말하는 이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 구태여 불교가 있는 까닭을 안 맘의 삶은 따로 특별한 어떤 형상으로 있느냐는 것이며, 무상정등각이라는 이 생각의 맘은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총체적 인연으로 소멸작동한 이 항복의 결과로써 드러난 이 무상정등각이라는 생각의 맘인 건 알겠는데, 이 맘은 어떤 것이냔 것이라고 설명을 했댔다. 물론 이렇게 이해한 설명이란 대도, 무상정등각이라는 생각의 맘이 어떤 모양으로 항복되어진 것이냐는 질문으로써, 이 분절과 별로 비슷하긴 하지만 좀 더 자세하지 않은 점이 있다. 이 수보리의 질문은 이 무상정등각이라는 생각의 맘이 어떻게 말로 되었고, 말로 되는 것인가를 묻는 것이며, 석가여래는 이 생각이며 말뿐만 아니라, 이 생각이며 말을 하는, 이 연기의 실상인 我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究竟無我, 곧 궁극적으로 온통 실재의 실체랄 我랄 것이 없는 작동성으로 작동중인 究竟涅槃의 보리살타로써 온통 연기의 실상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수보리가 거듭 또 묻는, 거듭하는 이 중중무진 작동성으로 작동중인 보리살타의 여래, 곧 연기의 실상이라는 법을 거듭 보이고 있는 것이다.

17-1. 이 때에 수보리보살이 말했다. “세존부처님, 보리살타의 남녀로 일어난 무상정등각이라는 맘의 생각은 어떻게 말로 응하여 머물 수 있는 것이며, 말은 이 생각을 어떻게 항복받은 것입니까?”

또 말하지만 善男子善女人이란 말은 단순히 착하고 착한 젊은 청춘남여만을 일컬은 것이 아니라, 이 남녀로써의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으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을 표상한 말, 곧 보리살타의 반야바라밀다라는 말에 담긴 뜻인 석가여래의 깨달음을 격의한 말이다.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총체적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중도·여래·열반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오직 이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천상천하유아독존이므로 무상정등각인 것이다.

사람의 맘에 일어난 생각으로써의 識인 이것이 어째서, 어떻게 말이라는 識으로 된 것이냐는 질문이다.

불교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 하나조차도 온통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라는 범주에 넣어, 이를 보리살타의 바라밀다로써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로 으뜸인, 이 금강임을 분명하게 가르켜 증명하는 宗敎이지, 단순히 인간의 윤리를 말한 것이 아니다. 설령 어떤 윤리·논리를 말했단 대도, 이 윤리·논리가 진리의 진실임을 바르게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이 금강경의 금강을 바르게 알아본 것이랄 수 있는 것이다.

이 금강으로써의 구경법인 보리살타의 여래법은 실재의 실체로써의 존재와 현상인 我랄 것이 없음을 거듭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같은 내용을 거듭거듭하는 까닭의 인연이야 일일이 다 댈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은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이 삼세는 이 보리살타의 여래법이 거듭거듭 작동하여 쌓이는 중으로써의 윤회중임을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도올은 자기의 이 금강경을 많은 사람들이 正本으로 읽히게 될 것으로 말하지만 어림없다. 이 금강을 바르게 생각하여 바르게 말하지 않은 이 ‘도올 금강경본’이 금강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도올은 자신이 직접 이 책을 폐기해야 한다. 누가 이 책을 읽고 이 금강을 바르게 알아볼 재수좋은 이야 드물게 없진 않겠지만, 그러므로 분명하고 분명한 이 금강을 뭐가 뭔지 모르게 말한 책이므로, 이 ‘도올 금강경본’은 하루 빨리 폐기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17-2. 불고수보제: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貓三菩提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己, 而無有一衆生實滅度者.

17-2.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 “선남자 선여인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하는 자는 반드시 이와 같은 마음을 낼 지어다: ‘나는 일체중생을 멸도한다 하였으나 일체중생을 다 멸도하고 보니 실로 멸도를 한 중생이 아무도 없었다’라고.

---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말을 중국인들이 무상정등각이라고 해석한 것은 그들의 일이니 그렇다 치는 것이지만, 이를 우리는 또 어떤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뜻이란 대도, 남녀의 사람으로써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한 자는 ‘나는 일체중생을 멸도한다 하였으나 일체중생을 다 멸도하고 보니 실로 멸도를 한 중생이 아무도 없었다’라는 맘을 낸다는 게 대체 뭔 말인가? 이건 차라리 인간의 윤리를 말한 말도 아니고, 대체 뭔 말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 이 뭔 말인지 알 수 없는 말조차 분명 연기의 실상으로써 진리의 진실이긴 하다. 단지 진리의 진실을 말한 말이 아닐 뿐이다.

도올이 앞서 이를 설명한 2-3절을 보아도 도무지 감이 안 잡힌다.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말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을 일컬은 말이다.

이 분절의 말뜻은 분명하다.

17-2.세존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했다. “보리살타인 남녀로써의 상대적 인식은 일어난 무상정등각이란 것이다. 마땅히 보리살타인 남녀로써의 상대적 인식으로 일어난 무상정등각이 생긴 보리살타의 이것, 곧 무상정등각이라는 생각의 마음은, 일체중생이 나에게로 相應하여 滅하고 度한 것이므로, 이 멸도의 일체중생은 이미 멸도의 일체중생으로써 보리살타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한 중생도 이 멸과 도라는 실재의 실체랄 것으로 있을 것이란 없는 것이다.

이 분절은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으로써의 생각과 말은 생각과 말이라는 독립적 개체의 무상정등각으로 실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이 생각과 말은 滅하고 度하는 生으로써의 생멸작동성으로 작동하는 보리살타로써 구경열반인 無我임을, 연기의 실상임을, 진리의 진실임을 말한 것이다.

滅度는 보리살타로써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을 격의한 말이다.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총체적 인연으로 滅하여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 度하는 작동성으로 작동한다는 뜻으로써의 이 보리살타를 격의한 말이다. 즉 생각이며, 말이며, 남·녀로써의 상대적 인식인 관념적 허상으로써의 이 일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라는 관념적 부동태로써 無上의 ‘오직’인 正等의 이 ‘존재와 현상’이라는 識의 覺임을 말하는 것이다. 이 식의 각인 일체중생은 이미 이 멸도성으로 작동중인 보리살타의 바라밀다이므로, 단 하나의 중생도 실재의 실체랄 것은 없는 無我로써 보리살타의 여래임을 말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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