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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억울한게 아니다

용수 스님 2017. 09. 11
조회수 9395 추천수 0

사본 -남녀.jpg


남자는 하늘에서 왔고 여자는 지구에서 왔습니다. 같이 지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남자는 여자처럼 돼야 되고 여자는 남자처럼 돼야지 잘 지낼 수 있다고 봅니다. 


여자들을 위한 조언.(남자들은 보지 마세요)

남자는 원래 생각이 없는 존재입니다. 무뚝뚝한 고릴라입니다. 일부러 마음을 아프게 한 게 아닙니다. 나쁜 존재가 아니고 멍청합니다. 바보 입니다. 여러분처럼 섬세하고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나쁘지 않습니다. 착합니다. 그래서 봐주세요. 여자가 할 일은 조용히 참고 참고 참는 것입니다. 참는다는 것은 상처를 내려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멍청한 놈을 나쁜 놈으로 만들지 마세요. 

두번째, 여자가 할 일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여자의 기억력이 지나치게, 엉뚱하게 좋습니다. 남자가 생각이 없다면 여자는 생각이 너무 많아요. 기억 상실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여자가 할일은 궁금증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알아서 뭐하게요?  마음만 아플 것입니다. 모르는 게 약입니다. 남자처럼 뭘 모르고 살면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요. 

하늘에서 오신 우리 남자/바보/고릴라 잘 모셔야죠. 


남자들을 위한 조언.(여자들은 읽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취약하고 예민합니다. 부서지기 쉬운 꽃처럼 지극히 조심스럽게 대해야 합니다. 호르몬이 남자와 달라서 언제 삐지고 언제 기죽고 언제 아프할지 모릅니다. 은하계의 원리는 알 수 있지만 여자는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부처님도 모르실 겁니다. 알려고 하면 안됩니다. 머리가 터질 수 있습니다. 그냥 호르몬의 불균형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남자가 할 일은 2% 친절입니다. 2% 더 친절하고 2% 더 따뜻하고 2% 더 관심을 가지고 2%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부드럽게 상냥하게 온화하게 대해야 합니다. 

두번째, 남자가 할일은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중간에 어디 가지 마세요.  듣는 척이라도 하는 겁니다. 여자가 바라는 것은 관심입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와 격려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세번째, 남자가 할 일은 집안 일을 돕는 것입니다. 많이 도우라는 말은 아니지만 마음을 좀 내라는 말입니다. 여자들이 고맙게 생각합니다. 집안 일 돕지 않는 남자는 현대시대에 잘 맞지 않습니다. 


사실은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살면 잘 될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나마 잘 하고 있는 거죠. 

나만 억울하다는 생각은 정말 아닙니다. 서로 억울한 겁니다.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는 영원한 코메디이자 비극입니다.

남자는 바보,

여자는 좀 미쳤어요. 

서로 봐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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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스님
아홉살에 미국에 이민가 살았다. 유타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방송국에서 일하다 2001년 달라이 라마의 법회에 참석했다가 감화를 받고 2003년에 네팔로 가 출가했다. 2003~2007 4년간 남프랑스 무문관에서 티베트불교 전통수행을 했다. 세첸코리아 대표로 티베트 수행과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메일 : seoultib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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