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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회복하면 피는 꽃

현장스님 2018. 04. 27
조회수 4557 추천수 0


박태-.jpg » 전남 보성 대원사 아실암에 활짝 핀 박태나무꽃


 대원사 주차장에서 피어나는 박태기꽃이다.뒤로 보이는 티벳식불탑 수미광명 백탑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원사 솟대공원과 티벳박물관 사이길에 죽산3구 류영빈 이장이 집마당에 자라던 나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3년 전에 옮겨 심은 나무이다.

벚꽃이 지고 신록이 우거질때 온 가지에 홍 자색의 꽃 봉우리를 터뜨린다.작은 꽃 망울 들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꽃 방망이를 연상케 한다.

꽃과 꽃 봉우리가 밥풀.밥태기를 닮았다고 해서 박태기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하얀 쌀밥 보다 서민들이 먹었던 잡곡밥에서 유래 된듯 하다.

북한 에서는 구슬 꽃나무로 부르는데 똑같은 꽃을 보고 남한에서는 밥풀로 북한에서는 구슬로 바라본 마음이 흥미롭다.

중국 에서는 자형화라고 부르는데 자주색 꽃을 피우는 나무라는 뜻입니다.

또한 박태기 나무는 예수를 은 30에 팔아 넘긴 유다가 목을 매어 자살한 나무라는 전설도 가지고 있다.

더러운 배신자가 목맨 나무가 되어 너무 부끄러워 흰꽃을 피우던 나무가 붉은 자색곷으로 변했다고 한다.그런 이유로 서양에서는 유다 나무로 부르며 꽃말도 배신.배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양에서의 꽃말은 사랑과 우정인데요.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된다.

옛적에 세 형제가 부모를 모시고 사이좋게 살았는데 부모님이 돌아 가시고 세 형제가 분가 하기로 하고 재산을 삼등분 하였다.그런데 마당에 심어진 박태기 나무 한 그루를 셋 으로 자르려 하자 나무가 순식간에 말라 죽었다.

그 모습을 본 삼형제는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형제가 뿔뿔이 흩어 지면 제각기 망해 버릴수 밖에 없지 않는가 하며 나무 자르는 것을 멈추었다.

그 순간 나무가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되찿고 잎이 파랗게 무성해 졌다.이 모습을 본 형제는 감동하여 나눈 재산을 다시 합치고 형제간 우애를 나누며 높은 벼슬에 까지 나아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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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님
아름다운 전남 보성 백제고찰 대원사 아실암에서 불자들을 맞고 있다. 대원사에 티벳박물관을 설립하여 티벳의 정신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티베트불교와 부탄을 사랑한다.
이메일 : amita17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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