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도박, 곪은 상처 치유 계기 되길”

휴심정 2012. 0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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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SBS ‘힐링캠프’ 출연해 “덮어졌다면 계속 되었을 것”
‘안철수 원장 실제 멘토냐’는 질문에 “직접 물어라”고 답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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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이 일부 스님들의 도박 등 일탈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법륜스님은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최근 파장을 일으킨 조계종 승려들의 도박과 유흥업소 출입 등 관련해 입을 열었다.

스님은 ‘도박·술집 출입’ 불교계 폭로전에 대한 질문에 합장 반배 하며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일부 승려들의 잘못된 행동이다”라며 “덮어져 있었다면 계속 될 수 있었던 문제들이 드러나 곪았던 상처들이 치유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이날 방송에서 고교시절 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던 경험을 통해 출가인연을 소개했다. 스님은 “합동수계를 받지 않아 조계종 승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세간으로 나아가 복덕을 쌓으라”는 은사 도문스님의 말씀에 따라 사회로 나와 활동했던 20대 시절, 민주화운동 참여과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수사기관에 연행되어 받은 고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님은 “민주화 운동 당시 고문을 통해 두 가지 깨달음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생사가 따로 없다는 가르침이 무색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우연히 고문관들끼리 하는 일상적인 대화를 들었는데, 그 순간 엄청난 충격이 왔다. 저 사람도 집에 가면 아이의 착한 아빠고, 아내의 사랑스러운 남편이고, 어쩌면 자기 나름대로 애국하는 사람이었더라”고 말했다. “고문 당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고문하는 사람도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법륜스님은 “그러고 보니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이 없어지더라. 그런 모습을 보는 순간 내 가슴 속의 분노가 가라앉았다”며 “다시 고문을 받을 때도 고통은 똑같았지만, 증오심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문을 받고 기절하는 순간 눈앞에 개구리가 사지를 떨고 있는 환영이 나타났다”며 “내가 어릴 적에 닭 모이를 주겠다고 회초리로 개구리를 많이 때려잡았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살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진솔하고 감동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스님은 “안철수의 멘토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 멘토냐”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나에게 물어보면 어떡하느냐”며 “안철수 교수에게 물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법륜스님은 “안 교수와 자주 만난다. 어느 날 기자가 '안 교수의 멘토가 맞느냐'고 물어서 아니라고 말한 적 있다. 그랬더니 나랑 안 교수가 사이가 멀어졌다고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법륜스님은 안교수와 함께 한 청춘콘서트의 인연을 이야기 한 뒤 “(안철수 교수는)진솔하다. 참 감동적이다. 조용조용 얘기하는데도 감동이 묻어나더라”며 “나도 안 교수의 덕을 많이 봤다”고 칭찬했다.

일부 언론이 확대 재생산 해온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스님인 나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즉문즉설 자리에서 1%에 불과한 사화와 정치에 대한 질문을 부각해 기사가 나오더라”며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법륜스님의 환경운동 통일운동 등 광범위한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힐링캠프-법륜스님 편’ 2부는 내달 4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본 글은 휴심정 벗님매체인  <불교포커스 www.bulgyofocus.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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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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