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을
휴심정의 기사와 글이 모여 있습니다.

'부처님 오시는 날' 축제들

조현 2013. 05. 09
조회수 26283 추천수 0

 

연등행렬-.jpg

연등행렬   사진 봉축위원회 제공

 

 

전국서 연등축제…11~12일 절정
12일 조계사 앞 전통문화한마당
청계천 등에선 자비나눔행사도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17일)을 맞아 연등축제가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지난해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울의 연등회는 이번 주말이 절정이다.

 

토요일인 11일 오후 4시30분~6시 서울 장충동 동국대 운동장에서 어울림마당이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동대문-종로-조계사 구간에 연등행렬이 지나며 오후 9시30분~11시에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이 열린다. 연등행렬엔 불자와 시민 등 10여만명이 가지각색 연등과 대형 장엄등을 들거나 밀고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KTO)의 주관으로 400여명의 외국인이 직접 등을 만들어 연등회 행렬에 참가한다. 또 20개국 80여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연등회 서포터즈가 연등회 안내와 통역, 모니터링 등을 담당해 국제적인 축제를 뒷받침한다.

 

일요일인 12일 낮 12시~오후 7시엔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불교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장에는 북청사자놀이, 영산재, 줄타기 등 전통문화 공연은 물론 아시아 불교국가의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조계사와 봉은사 청계천 일대에선 10~19일까지 전통등이 전시된다.

 

 

연등 든 아이들-.jpg

연등회에 참여한 외국인 아이들   사진 봉축위원회 제공

 

 

올 축제엔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이라는 봉축표어에 따라 자비나눔행사가 부쩍 늘었다.

조계종복지재단이 지난 4월27~28일 조계사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정진기도’를 봉행해 모금을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전액 보시한데 이어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지난달 28일부터 5월20일까지 일정으로 인사동 쌈지길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행복바라미 희망나눔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중앙신도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금한 돈을 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극빈가정, 저소득 다문화 가정 및 빈곤 이주민 가장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봉축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야만적인 전쟁이 지구촌의 평화를 위협하고, 분단의 장기화가 민족공동체를 위협하고, 양극화가 사회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빈민과 노동자가 거리에 나앉고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는 세상을, 아이들이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정에서 크게 웃는 세상을, 청년들이 냉혹한 삶의 전쟁터에서 불안에 떠는 일이 없는 세상을, 짐이 된 노인들이 쓸쓸히 석양을 바라보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국정의 지도자, 지식인, 종교인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조현 종교전문기cho@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이메일 : cho@hani.co.kr       트위터 : hoosimjung       페이스북 : hoosim119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전라도할매 마리안느와 마가렛전라도할매 마리안느와 마가렛

    조현 | 2017. 03. 06

    한센인촌인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오스트리아의 두 간호사 의 삶이 다큐멘터리 영화와 책으로 동시에 만들어졌다.

  • “신부님은 우리 ‘숙자씨’들 가족이고 친구고 대빵이어요”“신부님은 우리 ‘숙자씨’들 가족이고 ...

    휴심정 | 2016. 04. 25

    맨 왼쪽이 최민석 신부.[짬] 광주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 아름다운 동행 “니가 그라고 말해불면 대주교님께서 내가 ‘대빵(대장)질’한 줄 아시제~. 니, 웃겨분다, 이~!” “그라믄 신부님이 우리 ‘대빵’이제, 대빵 아니요?” 지난 22일 ...

  • 제주 왕벚나무, 첫 발견자 곁으로제주 왕벚나무, 첫 발견자 곁으로

    휴심정 | 2016. 04. 05

    1908년 첫 보고한 타케 신부 잠든천주교 대구교구청으로 옮겨심어국립산림과학원은 자생 왕벚나무가 처음 발견된 한라산 북사면 해발 600m 지점에서 수형이 웅장하고 꽃이 아름다운 왕벚나무 한 그루를 기준 어미나무로 지정했다. 4일 대구대교구청에 ...

  • 임상심리 전문가 꿈꾸다…‘마음 치료’ 웹툰작가 됐어요임상심리 전문가 꿈꾸다…‘마음 치료’ ...

    휴심정 | 2016. 02. 15

    이서현씨의 그림일기 ‘나는 왜 그때 우울하다고 말하지 못했나’‘그림일기’ 올리는 이서현씨생활속 소소한 감정들 포착전문가의 길 걷다 다른 선택기간제 연구원 일하며 그림“불안해도…느린 삶 살고파”“잘 지내지?” ‘아니! ○○ 우울해. 이러기...

  • 다산 조카딸 ‘정난주 순례길’ 열린다

    휴심정 | 2015. 11. 06

    내일 강우일 제주교구장 집전 개장‘백서사건’ 황사영 부인…제주 유배제주지역의 4번째 천주교 순례길인 ‘정난주 길’(빛의 길)이 7일 개장된다.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천주교 순례길 위원회는 2011년부터 추진해온 천주교 순례길의 4번째 길이 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