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로 마음을 열어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행복을 모아내는 게시판입니다.

피라밋 심플리즘

일반 조회수 7684 추천수 0 2008.10.12 12:01:35
즐거운저항

 

기자 피라밋과 스핑크스를 보다.

중국의 우공은 산을 옮기려 했다는데 고대 이집트인은 산을 만들어 버렸네.

이집션 뮤지엄에서 수없이 새어나왔던 감탄의 신음소리같은 것도 여기서는 안돼.

살아있는 동안 기억해야 할 영상을 뇌리에 각인하기 위해 끼니도 거르고 다섯시간을 그늘에 앉아 사색하다. 오직 숨막히는 감동의 침묵. 돌아보면 인간은 순결한 마음의 스케일은 한없이 작아지고 탐욕과 허위의 간만 부어오르나보다. 

 

숙소에 돌아와 배낭을 뒤집어 자잘한 것들을 모두 버리다.

작고 못난 소유욕으로 모아 짊어지고 다니던 기념물들, 이제보니 훗, 웃음이 나오는 그 까짓것들. 기념이라면 마음에 새기는거지, 배낭속에 서랍속에 지갑과 금고속에 넣고 첩첩이 쌓아두는 거라더냐. 피곤한 몸을 누인 좁은 침대위에서 내 마음은 피라밋처럼 한없이 크고 단순하고 간결해졌네. 행복한 하루를 살았어. 축복의 나날 속에 내가 있다.

 

심플리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 그 아름다움을 글로 남길 것.

Cogitate often concerning the beauty of simplism.

 

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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