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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들의 해방구 인도 다람살라 풍경

이길우 2016. 09. 26
조회수 665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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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해방구이다. 중국의 티베트 난민이 중국의 억압을 피해 히말라야 설산을 넘어와 집단거주하는 인도의 북부 산간마을, 다람살라이다. 티베트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정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망명 정부를 만들어 살고 있는 다람살라에는 4천여 명의 티베트 난민이 살고 있고, 세계에서 몰려든 배낭족들과 종교적 수행을 하는 종교인들로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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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고도 1800m 정도인 다람살라가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59년 티베트 망명정부가 이곳에 들어서면서다. 1950년 중국의 티베트 점령 이후 1959년 티베트를 탈출한 14대 달라이라마가 당시 인도 수상 판디트 네루의 협조로 이곳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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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때까지 영국인들의 휴양지였던 다람살라에는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듣기 위해 각국의 수행자나 중생들이 중앙사원인 냠걀 사원에 오고, 불탑인 초르텐 사원에는 티베트 문자가 새겨진 수십 개의 원통(옴마니반메홈의 주문이 적힌)들을 돌리며 내세의 평안을 기원하는 티베트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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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장에는 아이를 동반한 여인들이 돌과 흙을 옮기며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고, 망명궁전인 쭐라캉으로 이어지는 중앙로인 ‘템플 로드’에는 승려들이 환전도 하고, 노점상에서 생필품도 구입하며 일상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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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살라는 두 개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아래쪽 다람살라와 위쪽 다람살라다. 두 구역은 해발고도에서 500m 이상의 차이가 나고, 거주민 구성과 문화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아래쪽에는 주로 인도인들이 거주하고, 위쪽에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들어서 있어 티베트인들이 주로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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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예언자들이 110세까지 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 달라이 라마는 10년 뒤 결정될 예정이다. 그때까지 14대 달라이 라마는 다람살라를 중심으로 평화적인 티베트 독립운동을 펼칠 것이다.
 다람살라/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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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우
아직도 깊은 산속 어딘가에 도인이 있다고 믿고 언젠가는 그런 스승을 모시고 살고 싶어한다. 이소룡에 반해 무예의 매력에 빠져 각종 전통 무술과 무예를 익히고 있고, 전국의 무술 고수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인생과 몸짓을 배우며 기록해왔다. 몸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고 지키며 정신과 몸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한다. 한겨레신문 창간에 동참했고, 베이징 초대 특파원과 스포츠부장, 온라인 부국장을 거쳐 현재는 종교 담당 선임기자로 현장을 뛰고 있다.
이메일 :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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