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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 오해 18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3-2.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若胎生, 若濕生若化生, 若有色若無色, 若有想若無想, 若非有想若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而滅度之.

3-2. ‘존재하는 일체 중생의 종류인, 알에서 태어난 것, 모태에서 태어난 것, 물에서 태어난 것, 갑자기 태어난 것, 형태가 있는 것, 형태가 없는 것, 지각이 있는 것, 지각이 없는 것,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 이것들을 내가 다 남김없는 온전한 열반으로 들게하여 멸도하리라.(p164)

- 해석상의 문제다. 보살, 보리살타, 보리사트바란 말은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이며 불성의 부처라는 말과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이다.

이 3-2분은 이 보살의 구체적 작동태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라고 所有하는 일체중생의 我는 我라는 이 열반으로 완전하게 든 것이다. 열반은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총체적 인연·인과로 작동하는 중도·여래의 보리살타로써 연기의 실상이므로, 이를 열반이라는 말로 표상한 것이다. 이 열반으로써의 我로 度한 所有의 일체중생은 총체적 인연·인과로 작동하는 보리살타로써 끊임없는 소멸작동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若卵生若胎生, 若濕生若化生, 若有色若無色, 若有想若無想, 若非有想若非無想의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의 我는 이 我라는 열반에 든 삶으로써 이 열반의 我라는 度는 끊임없는 시·공간적 소멸작동의 삶으로써, 이 소멸로 들고 나는 삶의 작동태가 보리살타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런저런 삶으로써의 성품들이 이런저런 삶으로써의 성품이라는 열반으로 들고 나는 이 소멸의 降伏은 이 보리살타依반야바라밀(지혜작동)이란 것이다. 마땅히 이럼으로 여기 3-2의 我는 석가여래만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더구나 보살이 되려는 사람들이나 보살이 된 사람들을 지칭한 我는 더더욱 아닌 것이다. 설령 我를 ‘진리’라고 안대도, 구태여 이 금강경이 있는 까닭엔 아득한 해석의 진술이다.

我皆令入無餘涅槃而滅度之는 그러므로 ‘이것들을 내가 다 남김없는 온전한 열반으로 들게하여 멸도하리라.’라는 특정 절대자의 의지가 아니라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성품의 我를 남김없이 열반으로 들게 하며 이 열반으로 든 것을 소멸케 하는 이것이 보살이다’라고 해석하여 所有의 일체중생이 보살로써 절대자임을, 진리의 진실임을 말한 것으로 풀어야 구태여 이 금강경이 있는 까닭에 가까운 설명이랄 수 있는 것이다. 왜 가까운 것이냐구? 금강경은 진리의 진실이다. 진리의 진실은 진리의 진실이다. 진리의 진실을 말하는 것은 진리의 진실을 말하는 진리의 진실이므로 진리의 진실에 가까울 뿐이다.

보리살타는 보리살타이다. 보리살타를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若胎生, 若濕生若化生, 若有色若無色, 若有想若無想, 若非有想若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而滅度之라고 말하는 것은 보리살타에 가까운 말일 뿐이다.

이 금강경은 보리살타를 말하는 보리살타이다.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성품의 삶은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이 삼세가 총체적으로 작동하는 중도·여래·열반의 보리살타인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 곧 금강임을 말하는 금강인 것이다.

보살이란 말이 석가여래 이전에도 어떤 개념의 말로 있었는지는 내가 알 일이 아니다. 다만 석가여래가 어떤 개념의 말로 썼는가만 알면 되는 것이다. 도올은 보살이라는 말에 대한 석가여래의 개념에 계합하지 못했다. 보살은 格으로써의 실재의 실체랄 게 없다. 사실 그 개념으로써의 작동으로 있는 것이다. 보살은 우리가 흔히 실재의 실체라고 알고 있는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 사는 삶의 작동태로 있는 것이다. 전번에도 말했듯이 수식의 기·부호에 당하는 것이 보살이다.

우리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성품의 삶은 시·공간적 실재의 실체랄 것은 없다. 이 시·공간으로써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 곧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총체적 인연·인과로 작동하는 보살일 뿐이다.

넘 더워 머리가 잘 안 굴려진다. 滅度며 열반, 중생이라는 sattva 따위의 말들은 이 말들의 뜻으로 실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보리살타로써 보리살타에 가까운 설명의 말임을 말하지 않는 도올의 오해는 담에 하기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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