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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적 게임, 망상적 신앙

홍성남 2018. 07. 27
조회수 316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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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티브이의 전쟁 드라마에 심취하면

전쟁을 놀이처럼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람의 몸뚱이가 갈가리 찢기고

피 냄새, 사람 썩는 냄새가 가득한 전쟁터는 모른 채

단추 하나로 학살극을 벌이는 게임을 즐기는 괴물이 되어가는 것이지요.

심리학자 펄스는 사람이 현장을 체험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문제가 발생해서 망상 속에서 살게 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 체험에 기반을 두지 않은

마치 신앙극과 같은 신앙생활은 망상적 신앙생활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현실에 걸맞지 않는 역할극,

자신이 진정한 신앙인인 듯한 자기착각 속에 빠진 망상적 신앙인이 됩니다.

주님은 사람의 세상을 몸으로 겪으시기 위해서

세상에 내려오셨는데

망상적 신앙인들은 구름 위에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나 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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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저 높이 계신, 두렵고 경외스런 하느님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린 사제다. 하느님에게 화내도 괜찮다면서 속풀이를 권장한다. <풀어야 산다>,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챙기고 사세요> 등이 속풀이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메일 : doban87@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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