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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 오해 88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知見不生分 第三十一

31-1. “須菩提! 若人言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解我所說義不?”

제31분 앎을 갖지 말지어다

31-1. “수보리야! 누가 부처가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을 설했다고 말한단다면, 수보리야! 네 뜻이 어떠하뇨? 이 사람이 내가 설한 바의 뜻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느냐?”

[강해] ·····. 知見을 가진 자일수록 절깐에 들어와야 하고, 우리는 그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어 친절하게 그들의 知見을 버리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불교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를 거부해서는 아니된다. 방망이를 함부로 휘두르지 말라! 이것이 곧 대승정신일지니.

---이 分은 석가여래의 깨달음은 우리의 육근에 비쳐져 드러난 四相으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의 세계를 만들어 낳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란 뜻의 제목이다. 즉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이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총체적 인연·인과의 논리적 법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중도·여래·열반의 보리살타인 연기의 실상이므로 이 모든 성품의 삶은 완전 자유며 평화며 자비며 사랑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진리의 진실인 부처로 드러난 것임 아는(知見) 이 진리인식의 깨달음이지, 이 드러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을 生하거나 生하게 하는 것이 아니란 뜻의 제목이다. 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나의 주인이라 나를 만들어 낳아 나의 복덕을 주시는 창조의 절대신으로써의 부처는 실재의 실체랄 것이 아님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分은 이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로써의 불법을 四相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누가 부처가 사상의 見을 설했다고 말한단다면, 수보리야 네 뜻이 어떠하냐? 누구의 이 사람은 석가여래인 내가 설한 바의 뜻을 이해했다고 생각한 것이 수보리의 뜻임을 묻는 것인가? 생각한 것이 뜻인가? 그러나 수보리 자신의 뜻인가, 석가여래의 뜻인가? 말뜻·意인가? 사람이 세운 뜻·義인가? 뭘 이렇게 복잡하게 따질 것이 있을 것이냐고, 옛날 말은 단순한 거라고 한다면, 조심하시라. 옛날의 단순한 말은 오늘날 수많은 개념의 말로 복잡하게 진화되었거나 또는 단순하게 뭉뚱그려졌음을. 意와 義를 분명하게 분별해야 한다.

31-1. “수보리야, 지혜의 사람은 부처가 나로 드러난 것이며, 사람으로 드러난 것이며, 중생으로 드러난 것이며, 수자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말한다. 수보리야, 이를 뜻·意로 말하면 어떤 것인가?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이해한 뜻·意가 내가 말한 바의 뜻·義냐, 아니냐?

이 分 제목을 도올처럼 ‘앎을 갖지 말지어다’ 식으로 해석하는 건 이 금강경이 금강인 불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앎의 지식을 갖고 있으면 덜된 사람이기나 한 것처럼 말한 것으로 들리므로 석가여래가 깨달은 뜻·義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오해의 말일 밖에 없다.

석가여래가 본 부처는 대명사다. 사상으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일기일회로써의 무상정등각으로써 진리의 진실임을 대신한 이름이다. 석가여래는 이를 묻는 것이다. 지혜 곧 보리살타의 여래인 사람이, 이 지혜로써의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를 독립적 개체인 나며, 이 나보다 큰 집단으로써의 사람이며, 사람보다 큰 집단인 중생이며, 중생보다 큰 집단인 시·공간으로써의 수자라고 말하는데, 이 말뜻·意은 어떤 뜻·義이냐고 묻는 것이다. 즉 대명사로써의 부처가 사상으로 드러난 실재의 실체라고 설명하는 이 지혜의 사람 말이 석가여래 자신이 깨달은 부처의 뜻·義를 이해한 말인가 아닌가를 묻는 것이다.

도올의 [강해]를 보면 知見을 ‘알음알음(아는 것들?)’으로 알아 이 앎의 지식들을 없애는 것이 절깐의 일인 것으로 알고 말한다. 아니다. 이 분절의 지혜인 누구처럼 이런 생각이나 말이 되듯, 지혜인 도올의 이런 생각이나 말도 되긴 되지만, 금강경은 석가여래의 깨달음인 지혜의 금강을 바르게 생각하여 바르게 말해야 한다. 절깐은 오히려 이 바른 생각의 앎을 조장하는 곳이다. 석가여래가 알아 드러낸 앎을 바르게 알게끔(知見) 석가여래의 앎을 바르게 설명하는 곳이다.

도올은 자신이 안 말의 방망이를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 된다. 그래도 그 방망이는 진리의 진실이니 그렇다 하겠지만, 자신의 말이 진리의 진실을 바르게 생각하여 바르게 말한 방망이가 아님을 말한 방망이를 거부하지 말고 바르게 살필 줄 알아 이미 안 것에 안주하지 않는 큰 보살로써의 대승정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31-2. “世尊! 是人不解如來所說義. 何以故? 世尊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31-2.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설하신 바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나이다. 어째서 그러하오니이까?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은 곧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 아니오이다. 그래서 비로소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라 이름할 수 있는 것이오이다.”

--- 도올이 비록 앞에서 수차례 無我를 설명하여 이 드러난 四相으로 실재하는 실체로써의 존재가 없음을 설명했지만 단지 무아로써의 논리적 이치만을 설명할 뿐 그 궁극의 금강인 무아가 가르키는 석가여래의 깨달음을 바르게 설명하지 않는 건, 이 分에서도 꼭 같다. 세존이 언제 사상을 사상이 아니라고 말했단 말인가. 지금 이렇게 금강경에서 사상을 말하는 건 사상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사상이다. 이 사상은 이렇게 그때나 지금이나 미래나로 중중무진 생각의 말로 이루어져 나아가는 작동중인 보리살타로부터 나온 이 여래로써의 법작동임을 세존이 구구절절 설명한 거라고 수보리는 바르게 생각하여 바르게 말하는 것이다.

31-2. “세존님. 이렇게 말한 사람은 여래를 세존께서 말한 바의 뜻·義로 옳게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면요, 세존께서는 나로 드러난 것이며, 사람으로 드러난 것이며, 중생으로 드러난 것이며, 수자로 드러난 것으로 이루어져 나아가는 것(卽)을 말한 것이라, 실재의 실체랄 나로 드러난 것이며, 사람으로 드러난 것이며, 중생으로 드러난 것이며, 수자로 드러난 것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이 법작동성으로 작동하며 이루어져 나아가는 것(卽)인 보리살타의 여래가 나로 드러난 것이며, 사람으로 드러난 것이며, 중생으로 드러난 것이며, 수자로 드러난 것을 아·인·중생·수자라고 이름한 것입니다.

卽자를 成就中의 진행형으로 해석해야 한다.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31-3. “須菩提! 發阿耨多羅三貓三菩提心者,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卽非法相. 是名法相.”

31-3.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보리의 마음을 낸 사람은 일체의 법에서 마땅히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믿고 깨달을 지니, 마음에 법의 상을 짓지 말라. 수보리야! 말한 바의 법의 상이라고 하는 것은 여래는 곧 말하였다. 법의 상이 아니라고. 그래서 우리는 법의 상이라 이름하는 것 뿐이니라.”

[강해] 不必言說

--- 도올은 대체 뭔 이와 같은 것으로 뭘 알고 보고 믿고 깨달으란 말인가? 아뇩다라삼보리의 마음은 대체 뭔 맘인가? 설령 도올의 말대로 물질의 최소립자랄 것이 법이란 대도, 이 법의 상을 짓지 않는다면, 그럼 내 맘은 뭘 지으란 말인가? 법의 상이 법의 상이 아니라 법의 상을 짓지 않아야 한다면, 짓지 않는다는 이 생각의 맘은 어쩔 것인가? 대체 법의 상이라는 이름은 내 맘의 작용이 아니란 말인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설령 보리살타의 여래며 부처며 법이며 법상이라고 할지라도, 이는 다만 상대적 인식인 관념적 허상의 부동태로써의 이름인 것으로써, 실제 이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중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31-3. “수보리야, 진리의 진실로써 여래의 부처인 무상정등각이라는 생각의 맘이 일어난 것은 일체 모든 존재와 현상의 법에서 마땅히 응하여 이와 같이 안 것이며, 이와 같이 본 것이며, 이와 같이 믿어 이해한 것이지, 여래의 부처가 일체의 법상을 만들어 낳은 것이 아니다. 수보리야, 이른바 모든 존재와 현상인 일체의 법상은 여래이므로 법상으로 이루어져 나아가는 것(卽)이지 실재의 실체랄 법상이 아닌 것이다. 이 법상으로 이루어져 나아가는 것(卽)을 법상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무상정등각인 보리살타의 여래로써의 부처인 일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실재의 실체가 아니라 법으로써의 작동성임을 말하는 것이다. 이 무상정등각인 보리살타의 여래 법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 작동하는 논리의 법에서 발해져 나온 생각의 앎이므로, 이 법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에 보편하는 법으로써의 무상정등각이긴 하지만,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라는 법상을 만들어 낳는 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즉 석가여래는 자신이 한 말은 사람의 관념인 맘으로 건, 시·공간적 실제 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서의 법상이 실재의 실체가 아니라, 이 법상은 총체적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중의 중도·여래·열반의 보리살타인 연기의 실상으로써 진리의 진실임을, 그러므로 無我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강해]에서 도올이 不必言說이라고 토를 단 것은 옳다. 이 금강경은 첫 글자부터 마지막 글자에 이르기까지 온통 이 금강경의 금강인 석가여래가 깨달은 하나의 법인 무상정등각을 표상하여 설명하는 글자들이다. 글자들만 다를 뿐 그 뜻·意는 한결같이 석가여래가 깨달은 뜻·義를 언설한 것이므로 이 언설을 설명하는 언설도 당근 이것일 뿐이니, 여기에 와서야 이 토를 다는 건 늦어도 한참 늦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팔만사천의 말바다의 뜻·意로 이를 언설해도 이 뜻·義는 다 언설할 수 없으니 이 뜻·義를 담은 뜻·意의 언설은 중중무진으로 이루어져 나아갈 뿐이다. 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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