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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본자들의 공감

홍성남 2018. 11. 25
조회수 278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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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는 사제는 공부한 게 많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보니 더 중요한 것이 느껴지네요. 사제는 아픈 경험이 많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왜냐. 아파본 적이 없던 사람들은 남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상담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자기에게 상담가 자격증이 안 나오자 항의를 했더니 협회에서 말하길 `당신은 유복한 집안에서 순탄하게 자라서 아픈 사람들에게 공감을 못하기에' 라고 하더랍니다

사제나 상담가나 가장 중요한 사목 방법 치유 방법은 공감입니다. 공감이 깊을수록 아픈 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몸으로 느끼지만, 몸으로 같이 아프지 않으면 얄팍한 지식으로 주둥이질만 하게 됩니다.

강론 때마다 공감 없이 주둥이질만 해온 제 모습이 보여서 주절주절 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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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저 높이 계신, 두렵고 경외스런 하느님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린 사제다. 하느님에게 화내도 괜찮다면서 속풀이를 권장한다. <풀어야 산다>,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챙기고 사세요> 등이 속풀이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메일 : doban87@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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