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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河圖)와 낙서(洛書)는 중국 송 대의 소옹(邵雍: 소강절)에 의해 시각적인 체계가 갖춰지고 주자(朱子: 朱熹)를 거치면서 보편화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전의 문헌에서는 하도낙서의 설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그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즉 비밀리에 숨겨져 내려온 것입니다.

그래서 조선의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은 하도낙서(河圖洛書)를 후대에 만들어진 신화로 보고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고대로부터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는 신물(神物)로 취급하며 특별하게 전해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출현 시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각각 독립된 법칙으로 이루어진 그림인지, 아니면 서로 연결 관계에 있는 그림인지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전통적으로 하도와 낙서를 체용(體用)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하도와 낙서 모두 수(數)라는 공통점이 있고, 배열 등에서 상반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도낙서를 모태로 하고 있는 복희팔괘(伏羲八卦)와 문왕팔괘(文王八卦) 또한 구성학(九星學) 등에서 체용 관계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도낙서가 체용 관계에 있다는 것은 하도낙서의 배열 구조를 보고 추측한 것입니다.

만일 하도낙서가 체용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는 정약용의 주장과 같이 후대에 만들어진 신화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실 그렇다면

지금껏 이루어온 동양철학의 대부분이 잘못 출발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정약용의 부정이 정당한 주장일 수도 있습니다.


하도와 낙서가 체용(體用) 관계에 있다는 생각은 주자(朱子: 주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주희(朱熹) 또한 체(體)에서 용(用)으로, 용(用)에서 체(體)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을 자세히 밝히지 못했습니다.

모두 하도낙서의 배열의 이치, 수(數)의 정황 등으로 그렇게 본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도낙서의 구조를 보고 체용 관계에 있다고 추론한 것입니다.

세부적인 법칙은 숨어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즉 자세한 체용 관계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자(朱熹)의 정황과 추측(生中剋, 剋中生, 10數體, 9數用 등)에 의한 체용 관계가 과연 올바른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체용 관계가 맞다 면 비밀리 전해오던(口傳 등) 신화속의 신물(神物 : 하도낙서)을 정확히 그림으로 그린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도낙서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신물이라면 하나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각각 출현한 법칙이라도

자연(自然)의 이치(理致)는 둘이 될 수 없습니다.

하도와 낙서가 하나로 연결되는 법칙이 있어야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것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호 체용(體用) 관계가 이것입니다.


이것만이 소옹(邵康節)이 올바르게 전수받아 그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도낙서가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증명이기도 합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하도와 낙서를 체용 관계로 혼용하고 있으나 체용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하도(河圖)낙서(洛書)의 체용(體用) 관계를 완전히 나타낸 것은 없었습니다.

두 개의 연결 과정은 동양사상의 근본문제를 안고 있는 자리입니다.

하도(河圖)의 중앙 10․5(十․五)와 낙서(洛書)의 중앙 5(五)의 연결 과정이 동양사상의 핵심입니다.

사서삼경, 성리학 등 동양사상이 갈구하는 모든 문제 및 비밀이 여기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도낙서의 체용 관계를 정확히 안다면 숨어있는 자연의 법칙을 볼 수 있습니다.

정역(正易)도 하도낙서의 체용(體用) 관계를 이용한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하도낙서의 체용 관계는 중요합니다.


정역의 저자 일부(一夫) 김항(金恒)은 수지(手指)에 의한 굴신(屈伸)의 방법으로 하도낙서의 체용의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정역과 정역팔괘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도낙서의 체용의 이치를 철저히 감추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숨긴 것입니다.


정역(正易)이 하도낙서의 체용(體用)의 운용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애석하게도 그 실체는 볼 수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감추는 것에 깊은 의미를 두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국철학의 핵심을 어둠 속에 묻어버린 것이 되었습니다.

인류에게 크나큰 정보의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易)은 그 흐름을 멈추지 않습니다.

다시금

우리나라를 무대로 하여

하도와 낙서의 체용 관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도극즉반(河圖極則反)과 낙서극즉반(洛書極則反)입니다.


하도(河圖)에서 낙서(洛書)가 나오고

낙서(洛書)에서 하도(河圖)를 도출합니다.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체용(體用)의 법칙입니다.


하도낙서가 하나의 자연에서 나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하도낙서가 후대에 만들어진 신화가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본질적인 우주의 질서와 연기(緣起)도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하도낙서에 펼쳐진 불가(佛家)의 세계입니다.

하도낙서가 유가(儒家)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도낙서는 신물(神物)이며 동양사상의 뿌리입니다.

이들의 체용(體用) 관계는 우주의 비밀입니다.

또 동양의 성현들이 수천 년을 찾아온 이치입니다.

그러나 그 이치를 구체적으로 얻을 수 없었습니다.


달리 말한다면

하도낙서의 체용의 이치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이루어온 동양 사상의 핵심 자리가 대부분 추측의 관점에서 논의 되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동양에서 대표적인 역(易)은 주역(周易)입니다.

그러나 하도낙서의 체용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이루어온 주역 또한 완벽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근본 진리는 감춰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주역을 잡고 매달려도 근본적인 자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궁극의 문제는 하도낙서의 체용 관계에서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하도와 낙서의 체용(體用)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이것은 易學史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역과 정역팔괘는 하도낙서의 체용(體用)의 이치를 적용한 것입니다.

그만큼 획기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정역에는 이 이치가 숨어있어 자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도극즉반(河圖極則反)과 낙서극즉반(洛書極則反)은 하도낙서의 체용(體用)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동양사상이,

인류의 정신의 폭이 한 단계 높아진 것입니다.

한국 철학의 성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양사상의 본질이 나온 것입니다.

오랜 역사를 뿌리로 하고 있는 한국철학의 본질이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정역팔괘의 출현에 걸맞은 하도낙서가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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