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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들여다 보기(7) 

한기총 금권선거 논란에서 ‘한국교회연합’ 출범까지 




출처 : 기독교사상 5월호 http://clsk.org/gisang/




cover_641_s.jpg2011년 초부터 계속된 일명 ‘한기총 사태’가 대충 마무리됐다. 그렇다고 한기총이 해체된 것도 아니고, 한기총이 정상화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 1년 4개월 동안 끌어왔던 논란과 갈등은 그저 그렇게 끝났다. 한국교회 내 연합운동 갈등이 늘 그러했듯이 분명한 명분과 원칙을 가지고 환부를 도려낸 것도 아니고, 정치적 수완을 동원해 매끄럽게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연합기구 ‘한국교회연합’을 하나 만들어 놓은 채 그렇게 끝났다.


한기총 사태를 복기해보고 싶어졌다. 복기하다보면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한꺼번에 마주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이 조금은 불편하고 껄끄러운 일이라 할지라도 한번쯤은 정리하고 무엇이 잘못됐고 잘 된 것인지 정리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한국교회연합’의 출범은 지난해 초 불거진 한기총 대표회장 금권선거 논란에서 시작됐다. 직전 대표회장이었던 이광선 목사는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돈을 안 썼을 때는 대표회장에서 떨어졌는데, 돈을 쓰니까 대표회장에 당선되더라. 이게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의 실상이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양심선언 이후 이광선 목사는 교회 개혁에 앞장서는 의로운 투사(?)가 됐고, 금권선거 불똥은 길자연 목사에게도 돌아갔다. 길자연 목사가 예장합동 교단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대되는 과정에 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야기인즉슨, 길자연 목사가 총대들 있는 방에 들어가 일일이 인사를 하고 나가자 홍재철 목사가 다른 목사들과 함께 돈봉투를 나눠줬다는 얘기다.


금권선거는 뿌리를 뽑아야 하고, 절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지난해 초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된 금권선거 논란은 좀 색다르다. 당시 대표회장 선거에서 돈이 오간 증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그래서 평소처럼 수면 아래에 묻힐 것이란 판단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와 달리 화제가 됐다. 그리고 모든 화살은 길자연 목사에게 돌아갔다. 왜 그랬을까? 당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은 이광선-길자연 목사 간의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을 길자연-이광선 목사가 하고 있었는데, 길자연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되는 순간, 파워게임이 끝나지 않을까 우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그래서 길 목사의 당선을 막기 위해 금권선거 의혹을 터뜨렸다는 얘기다. 이광선 목사 본인이 대표회장을 한 번 더 하고 싶었는데, 이미 대표회장을 역임했던 길자연 목사가 또 대표회장을 하겠다고 나서자 길 목사의 당선을 막고 싶었던 개인적 속내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연합운동에 있어서 개인적 감정은 백해무익하다. 연합운동은 공교회의 정신과 교단 간의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개인의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한기총은 이미 연합운동의 틀을 갖고 있지 않았다. 개인적 감정과 개인의 자리욕심 때문에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비일비재했고, 개인의 뜻에 의해 연합기구 운영이 좌지우지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한기총 사태는 개인적 갈등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보다 진실에 가까운 진단일 것이다. 물론 금권선거 논란은 그 액수가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따라서 금권선거 근절은 언제 어디서 문제를 제기해도 과하다 여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으로 금권선거를 근절시키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라, 개인적 감정 때문에 불거진 금권선거 논란이어서 말이 더 많았다.


금권선거 논란과 이광선-길자연 목사의 갈등은 길자연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으로 이어졌고, 법원에 의해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서 한기총은 대표회장이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다. 김용호 변호사가 법정 관리인으로 임명돼 한기총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교회 내 분쟁과 이로 인한 소송이 난무하다는 점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독회장 공백기인 지난 3년 반 동안 50여 건의 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지금도 법정 관리인에 의해 교단이 운영되는 수치를 겪고 있다. 한기총 사태에서도 수많은 소송이 이어졌다. 개교회 분쟁에서도 소송은 꼭 뒤따랐고 교인들은 큰 상처를 입어야만 했다. 성경말씀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문제해결과 사과, 화해를 권면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한국교회는 모든 문제를 세상 법정으로 가져가 해결받고 싶어 한다. 소송이 난무한 교회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는 그만큼 교회 내 자정능력이 상실됐다는 얘기고, 치리기능과 종교적 권위가 훼손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정 관리 체제에 들어간 한기총을 살리기 위해 회원교단들이 마련한 것이 2011년 7월 7일 특별총회에서 마련한 일명 ‘7·7 개혁정관’이었다. 길자연-이광선 목사의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으로 이광선 목사측이 요구한 개혁정관을 길자연 목사가 받아들이고, 길자연 목사의 남은 6개월여 임기를 보장해주기로 한 것이다. 당시 7·7 개혁정관에는 의미있는 내용들이 제법 담겼었다. 대표회장 자리다툼이 극에 달한 만큼, 교단을 가-나-다 군으로 나눠 대형-중형-소형 교단들이 3-2-1로 돌아가며 대표회장을 하도록 하는 순번제가 주요골자였다. 또 대표회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개혁적 조치들을 취해가자는 다짐도 이어졌다.


이 개혁정관을 토대로 길자연 대표회장이 직무에 복귀했고, 한기총은 다시 정상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었다. 당시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던 여러 기독교시민단체가 주장했듯이 “금권선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회개 없이, 사태 책임의 당사자인 길자연-이광선 목사의 합의로 다시 정상화된다고 한 들 그것을 어떻게 정상화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핵심이었다. 당시 더 많이 회개하고 더 많이 부서졌어야 했다.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더 이상 어찌할 바를 몰라 통회자복하고 새로운 살이 움터나기를 기다렸어야 했다. 문제 당사자 간의 합의로 만들어진 7·7 개혁정관은 제도적으로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이를 운영할 사람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반성도 없었고 회개도 없었다. 사람도 바뀌지 않았다.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내적 변화는 없이 제도적 봉합에 그친 특별총회였다. 그래서 문제가 불거진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직무에 복귀한 뒤 태도를 바꾼다. 개혁을 얘기한 교단들 입장을 듣기보다 자신을 대표회장에 당선되도록 만들어준 같은 교단 홍재철 목사의 이야기만 듣기 시작했다. 홍재철 목사는 연합정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홍 목사는 오로지 차기 대표회장을 자신이 맡아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실행위원회를 장악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실행위원을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들로 포진시키고 특별위원회를 양산해 자기 사람들을 심어왔다. 당장 대표회장 선거를 해도 자신이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길 정도로 사람도 심어놨고 표도 다져놨다.


그런데 딱 하나 걸림돌이 7·7 개혁정관이었다. 이 정관에 따르면 차기 대표회장은 중형교단에서만 후보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홍재철 목사는 예장 합동으로, 대형교단에 속한다. 대형교단 차례를 기다리려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홍 목사는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추진한 것이 10월 실행위원회를 열어 개혁정관을 폐기시켜버린 사건이었다. 이후부터 예장통합과 고신, 백석, 대신, 기하성, 성결교 등이 길-홍 목사가 주도하는 집행부와 마찰을 빚기 시작한다. 


올바른 조직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제도적 장치 마련, 즉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바로 서지 못하면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 한기총이 그랬다. 제도는 좋았지만,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깨끗하지 못했다. 그래서 좋은 제도도 하루아침에 폐기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당시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있었다. 홍 목사는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대표회장을 하려고 할까? 길자연 목사는 홍 목사 때문에 금권선거 오명도 뒤집어쓰고 곤욕을 치렀는데, 왜 끝까지 홍 목사를 두둔하고 그의 차기 대표회장 당선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까? 그만큼 순리에 역행했고 이로 인한 파열음이 컸다.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교계 목사들이 내놓은 진단을 종합해보면,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를 대단한 권력, 힘이 있는 자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막역한 사이다. 따라서 2012년 한기총 대표회장을 맡아야만 대선 때 자신과 가까운 박근혜 위원장의 대권 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하다. 기를 쓰고 2012년 한기총 대표회장에 올라서기 위해 안간힘을 쓴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길자연 목사가 홍 목사를 감싸고 나선 데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커넥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기총 대표회장을 둘러싼 내부 진용을 보면 밖에서 알 수 없는 브로커들이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먹이사슬이 있고 드러나지 않는 내부거래가 있는데, 자기 사람이 차기를 맡지 않고 개혁적 인사가 대표회장을 맡게 되면 혹시나 이 같은 커넥션이 드러나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시 한기총 집행부가 다락방과 성락교회 등 이단 관련 돈을 받았거나 그들을 옹호한다는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됐는데, 이 역시 그 같은 커넥션이 있음을 암시하는 움직임들이었다.


자리욕심은 돈 선거를 불러오고, 돈 선거는 브로커를 양산하고, 브로커는 옳지 않을 일에 휘말릴 빌미를 초래하고, 불의한 일을 막기 위해 돈이 더 필요해지고, 결국 이단 돈도 끌어들이게 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차기 자리까지 욕심을 내게 되는, 불의의 악순환 고리는 끝없이 이어지고 말았다.


7·7 개혁정관이 폐기되자 예장통합과 백석, 대신, 성결교, 고신, 합신 등 주요 교단들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부와 갈등을 빚기 시작한다. 비대위는 애초 개혁정관 복원을 통해 한기총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무리수를 두기 시작한 길-홍 집행부는 대표회장 경선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들이 속해 있는 교단들을 행정보류 시킨다. 무리수가 무리수를 계속 낳는 형국이다. 행정보류는 예장 대신총회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예장 대신측 김요셉 목사를 비롯해 직접 경선에 나서려던 예비후보들이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홍재철 목사는 뜻한 바대로 대표회장에 단독 입후보해 단일후보 투표로 무난하게 당선된다. 하지만, 이는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이 더 이상 의미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미 한기총의 주류 세력이었던 예장 통합측과 중형교단, 즉 예장 백석과 대신, 고신, 합신, 성결교, 기하성, 침례교 등은 별도의 비대위 조직을 구성하고 한기총 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었다. 한기총 실체는 예장 합동과 군소교단들의 집합체로 전락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한 관심도 반감됐고, 이미 한기총 집행부의 행보보다 이들 비대위 조직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던 때였다. 홍재철 목사의 대표회장 당선이 확정된 뒤 이들은 한기총에서 탈퇴해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한기총 비상총회를 소집해 한기총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힘쓰자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확실한 연합기구를 새로 만드는 것이 당시 상황을 정리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결정이었다. 그리고 3월 29일 창립총회를 열어 ‘한국교회 연합’의 출범을 알렸고, 경선을 거쳐 김요셉 목사가 대표회장에 당선된다. 교회협의회와 한기총에 이어 한국교회연합이라는 새로운 연합기구가 탄생하게 된 일련의 과정이 이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기총 내부의 갈등과 분열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틀을 재편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 기회를 새 연합기구를 만드는 것으로 날려버림으로써 보수연합체의 분열이라는 단순한 도식만 그리고 말았다는 아쉬움이 크다. 큰 틀에서 연합운동 논의를 이끌어낼 기회마저 봉쇄해버리고 만 것이다.


연합기구 재편 논의는 일반 교인들의 정서에 부합되게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일반 교인들의 정서와는 무관하게 교권의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이뤄지고 말았다. 교인들은 한국교회가 하나되길 바란다. 진보나 보수나, WCC에 대한 찬반논란이나, 또는 신학적 차이를 떠나 하나의 연합기구가 발족되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한기총 사태와 이로 인한 새 연합기구 출범에는 이 같은 교인들의 열망이 비집고 들어갈 구석이 없었다. 교인들의 열망은 아랑곳없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연합기구가 오히려 더 분열되는 양상을 띠고 말았다.


아울러 연합운동의 재편 논의가 이뤄졌다면,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논의가 진척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이나 일부 인사들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연합운동이 아니라 공교회, 즉 교단의 뜻이 반영되고 그 뜻을 협의하는 논의구조가 형성되길 바랐었다. 공교회성을 담보하는 것만이 공적인 연합기구, 즉 책임있는 연합운동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연합기구 역시 공교회성을 담보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현직 교단장 중심의 조직도 아니고, 한기총과 같이 교단장을 역임한 이들이 대표회장을 맡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단의 뜻을 반영하는 구조는 아닌 셈이다.


마지막으로 일반 교인들은, 또 세간의 시선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기보다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길 원한다. 이것이 연합운동의 기본 자세라고 교인들은 믿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은 출범 초기부터 경선을 치러 대표회장을 뽑아야 했고, 겉으로는 쉬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부정선거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로 자리다툼을 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리에 오르려 한다면 한기총과 다를 바 없는 조직이 되고 만다. 그래서 한기총 해체를 촉구했던 기독인 네트워크는 한국교회연합 출범과 관련해 “금권선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회개를 전제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새로운 연합기구 출범은 ‘또 하나의 한기총’을 만든 것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논평했다. 


한국교회연합은 보수 연합기구를 둘로 분열시켰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한기총과 완전히 다른 개혁정신과 체제를 구축하지 않는 한, 이 같은 비난은 계속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일치와 연합, 교회개혁 등은 새로 출범한 한국교회연합의 당면 과제로 남게 됐다. 이를 잘 완수하느냐에 따라 존재 의미가 있는 단체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자리 때문에 만들어진 또 하나의 한기총으로 전락할 것인지 가늠될 것이다.


나이영 l 목사는 고려대학교 사학과와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한국교회사 전공)을 졸업했으며, 현재 CBS 보도국 종교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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