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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

좌산상사 201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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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현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님께서는 자기가 어리석은 줄을 알면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지혜를 얻을 것이요, 자기가 지혜 있는 줄만 알고 없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지혜 있는 사람이라도 점점 어리석은 데로 떨어진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공부하는 사람은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알아서 배우려 하고, 스승님의 교법과 스승님의 가르치심을 모시는 마음으로 받들고 행하는 자세가 확립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자존심의 상에 가려 있으면 모시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금강경에는 “이 경을 한번보고 실다운 신심을 내어 받든 사람은 한 부처님, 두 부처님, 셋 부처님, 넷 부처님, 다섯 부처님(一佛 二佛 三,四,五佛에 種諸善根)만이 아니라 천만 무량 부처님(千萬無量佛所에 種諸善根)을 다 받들고 불공한 어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시기를 많이 했습니다. 천만 무량 부처님을 다 모신 분이 결국에는 스스로 부처님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부처의 인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모시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모시는 마음이란 진실한 마음입니다.
  간절히 모시면 거짓이 녹고, 참이 점점 충만해 집니다. 이는 그저 단순히 모신다는 차원이 아니라 간절히 모시는 마음으로 이 속에서는 모든 거짓이 녹아 나고 참이 점점 충만해져서 안과 밖이 다름없는 진실한 모습이 반석 같아집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밝은 시대이므로 권모술수나 거짓으로 되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진실에 입각하여 처신하여야 가장 현명한 처세를 하고 살 수 있습니다.


  모시는 마음은 공경의 마음입니다.
  모두에게 공경하고 언제나 공경을 다하면 드디어는 스스로 모든 공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신불이나 신앙의 대상 앞에서는 경외하면서 사람이나 일반 사물을 접할 때는 오히려 함부로 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공경의 마음이 몸에 배어서 진리와 스승을 비롯하여 심우와 처처불(處處佛)까지도 모시는 마음이 생활화된다면 이것은 서로 서로 소중한 우리 삶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게 될 것입니다.


  모시는 마음은 겸손의 마음입니다.  갖추면 갖출수록 오르면 오를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그런다면 끝없이 오르더라도 피해롭지 않습니다. 겸손의 심법이 무너지면 발전을 계속할 수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갖추는 것이 재앙이 되고 오르면 재앙이 되어서 끝내는 스스로의 불행을 자초하고 맙니다.
  모시는 마음은 禪의 마음입니다.  


  간절히 모시면 객기가 가라앉고 정기가 충만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선의 마음이 되어서 객기가 가라앉게 되면 안정된 기운이 충만되고 한 번 나툴 때는 공명정대하고 정정당당한 모습이 표출되어 사불범정(邪不犯正)의 위력을 갖추게 됩니다. 공부인들이 함축하고 있을 때는 아무도 알 수 없으나 일을 당해서 한 번 나툴 때는 공명정대한 기운으로 천지정위(天地正位)의 위력을 나툴 수 있습니다.
  모시는 마음은 불공의 마음입니다.  


  모시고 간절히 받들게 되면 점점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으로 확산되고 그렇게 되면 어떠한 경계에서도 부처의 심법이 무너지지 아니할 것이며 드디어는 스스로 불공을 받을 수 있게도 될 것이며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모시는 마음은 법받는 마음입니다.  간절히 모시면 스승님의 심법을 하나 하나 닮아 가게 됩니다. 마음의 세계 중에 비법상(非法相)은 고사하고 법상(法相)의 세계만 들어가도 일반인이 알아차릴 수 없는 한량없는 세계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모시는 마음이 극절하면 극절할수록 많이 받을 수 있으나 모시는 마음이 적으면 받는 것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시는 마음으로 법을 받는다면 드디어는 스승의 심법과 계합이 되어 스스로 끝없이 법을 생산하는 단계에 이를 것입니다.

 

  이상으로 모시는 마음의 뜻을 몇 가지로 요약해 놓았으나 그 실은 모시는 마음에서 거두어 지는 수확이 한량없습니다. 이러한 신앙인의 생활 모습이 우리의 마음과 생활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진리와 스승과 심우(心友)와 처처불(處處佛)에게까지도 신맥을 연하여 늘 모시고 살며 불종자를 키우고 부처님의 자질을 닦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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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산상사
원불교 최고 어른인 상사.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정산 송규-대산 김대거를 이은 네번째 지도자였다. 2006년 교단의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에서 퇴임 한 뒤 전북 익산 미륵산 자락에서 머물고 있다. 미륵산 산신령으로 불리는 도풍을 지니고서도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마음공부로 현대인들을 지도한다. 백두산 천지 등 전국 각지를 다니며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메일 : 8503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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