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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가 우리의 행복을 파괴하고 있다

도법 스님 2011. 07. 18
조회수 984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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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소박한 삶과 생명 평화 백대 서원인드라망 세계관, 본래부처의 정신으로 볼 때 바람직한 삶을 한 마디로 개념화하면 단순 소박한 삶이다. 무늬의 세계관으로 보면 단순 소박한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잘 어울리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삶, 이웃과 잘 어울리는 삶, 상대와 잘 어울리는 삶이 단순 소박한 삶이요 아름답고 향기롭고 평화로운 삶인 것이다. 자연과 잘 어울리려면 당연히 주거 공간을 단순 소박하게 하는 것이 맞다.

 

 이웃과 상대와 잘 어울림도 마찬가지다. 어울림의 눈으로 오늘 우리들의 삶과 서울이란 도시를 생각해보자. 과연 자신의 삶이 잘 어울리는 삶인가? 서울이 자연과 어울리는 도시인가? 서울엔 아예 자연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하다. 서울에 이웃집과 잘 어울리는 집이 있는가? 건물들과 건물들을 보라. 서울엔 잘 어울리는 이웃집이 없다.

 

  대한민국의 모든 두뇌와 자본과 기술과 기계들을 다 동원해서 만든 것이 오늘의 서울인데 어울림을 철저하게 짓밟고 파괴하고 있다. 생각해보자. 자연, 이웃, 상대와 잘 어울리는 삶을 사는데도 과연 자연 생태적 문제, 사회양극화문제, 인간소외 문제가 발생하겠는가? 존재의 법칙, 사랑의 법칙에 따라 자연과 어울리고 이웃과 어울리고 상대와 어울리는 삶을 살면 생명 평화의 삶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그것이 만고의 진리이다.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더 구하고 이루고 얻고 소유하려는 구하는 마음 없이 주체적으로 존재의 법칙과 질서에 따르는 삶을 살면 그 생명이 안전하다. 주체적으로 존재의 질서와 조화로운 삶을 살면 그 삶이 평화롭다. 주체적으로 존재의 진리에 맞게 살면 그 삶이 자유롭다. 주체적으로 진리에 따라 알맞게 갖고 쓰며 사는 단순 소박한 삶을 살면 그 삶이 편안하고 아름답다. 자연과 어울리고 이웃과 어울리고 상대와 어울리는 단순 소박한 삶이야말로 인간이 살아야 할 가장 바람직한 삶인 것이다.

 

 그 삶을 생활화, 대중화, 현대화하기 위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할 때까지 헌신하고 또 헌신한다면 그대로 본래부처의 삶이요 도인의 삶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렇기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지금 여기에서 법의 길, 다르마의 길을 따르는 삶, 자리이타의 길을 걸어가는 보살의 삶인 단순 소박한 삶을 생활화, 대중화, 현대화하기 위해 생명 평화 백대 서원 절명상을 만들었다.생명 평화 백대 서원은 인드라망 세계관의 정신으로 제시된 실천론인 보현행원을 일반화,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백 가지로 확대한 것이다. 그리고 인드라망 세계관의 안목과 보현행원의 실천력을 구체화하고자 절 하는 명상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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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
1990년대 불교 개혁운동을 시작, 2000년대 들어 지리산살리기운동을 하면서 5년간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을 꾸려 전국을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다녔다. 남원 실상사에서부터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전국에 보냈고, 지금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며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메일 : suh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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