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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감사 마세요

홍성남 2019. 07. 25
조회수 280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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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내담자들이 과거나 미래에 마음을 두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자책하거나 앞으로 오지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마음이 지금 여기에 머물지않으면  마치 차가 공회전하듯이 심하게 자기소모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리치료에서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마음을 지금 여기 머물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안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가 큰것은  감사하는 기도를 하는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지금 내가 사는 삶의 맛을 보게 해주고,  괴로움을 견디는 힘을 주며,  얼굴에 작은 미소를 갖게 해줍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전부터  종교인들은 신에게 이웃에게 감사기도를 바쳐왔고,  미사경문에도 감사송이 들어있는것입니다
  

  물론 이런 감사하는 수련은  평소에 하는것입니다.  즉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한것이지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아주 힘들때 억지 감사는 하지 말라는것입니다.  간혹 종교인들 중에 성격장애자들이 힘겨운 삶을 사는사람들 에게 왜 하느님께 감사하지않느냐고 지랄을 하기도하는데,  그것은 일종의, 자신의 우월성 자기과시를 위한 정서적 폭력이지 치료용 언어는 아닙니다.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음되잖아 했던  마리앙트와네트와 같은 멍청이들이 주로 그런 폭력적인 종교언어를 사용해서  심약한 사람들의 마음을 훼손합니다.


  감사는 내 마음이 우러나서 할때  치유효과가 발생합니다.  마음이 힘든때 누가 와서  감사하라고 하거든  입에 걸레를 물려주고 외칩십시요.
"SHUT UP YOUR 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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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저 높이 계신, 두렵고 경외스런 하느님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린 사제다. 하느님에게 화내도 괜찮다면서 속풀이를 권장한다. <풀어야 산다>,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챙기고 사세요> 등이 속풀이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메일 : doban87@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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