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 수행처는 공원이 아닙니다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7.24

    [벗님글방/원철스님]다스한 ‘절집’ 어느새 관광개발로 ‘공원화’   오랜만에 ‘무풍한송(舞風寒松)’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리는 이 길을 걸었다. 더위마저 식혀주는 차가운 기운의 소나무와 계곡에서 춤추듯이 부드럽...

  • 일천 가지에 만 잎사귀가 빛나니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7.16

    ‘가문의 번성’ 누구나 꿈꾸는 원초적 열망전국에 널린 태실들 무얼 기원하고 있나  누군들 자기 가문의 번성을 꿈꾸지 않으랴. 하지만 예전만큼 ‘가문의 영광’을 운운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적게 낳아 잘기르자’고...

  • 쓰시마섬에서 본 경계인의 삶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6.30

    [벗님글방/원철스님]와타즈미신사의 3번 도리이가 주는 암시육지와 바다를 아우르는 경계인 보는듯  하늘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새 쓰시마의 와타즈미 신사는 절집의 일주문 노릇을 하는 도리이(烏居)가 다섯 개 씩이...

  • 비움으로 가득해지는 텅빈 충만, 진정한...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6.15

    [벗님글방/원철스님]밥을 담을 수 있는 건 그릇이 비어있기 때문문이 없는 열린 집 …  ‘빈자의 미학’ 실천해    비 내리는 날 인사동에서 점심을 먹고 조계사 일주문과 마주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 그가 남긴 화두, 이 시대의 또다른 ‘... [2]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6.01

       이른 아침 빗자루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정갈한 조계사 마당 한켠에 마련된 빈소에 들렀습니다. 이미 하얀 국화꽃을 들고 줄을 서서 조문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출근길의 선남선녀들의 모습이 눈에 들...

  • 연등꽃의 아름다움 보면서 수고로움 생각...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5.09

    [벗님글방/원철스님]‘꽃대궐’ 봄세상 새 것이 태어나듯 조화롭게 다시 살자  눈 닿는 곳마다 떠나는 길마다 꽃천지다. ‘나도 꽃’이라며 연초록 잎새도 질세라 함께 다투어 피어난다. 푸른 산과 붉은 꽃이 어우러져 ...

  • 늙음 염려 말고 거릴낄 것 없는 편안함...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4.24

    [원철스님] 창덕궁 기오헌 궁궐 속 고졸한 온돌방 하나 효명세자의 절제된 삶 보여돌마저도 세월에 시들고 늙어…생물적 불사란 불가능해  무르익은 봄날 오후 창덕궁 비원에는 꽃비가 흩날리고 있었다. 그 화려함 속...

  • 하늘이 노한 흙비와 인간이 만든 재앙 ...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4.08

    허물 돌아보는 수행과 적선 계기로 삼았는데‘기상특보’감으로 전락한 것은 결국 자업자득  동북아불교문화권에선 중국은 전탑, 한국은 석탑, 일본은 목탑의 나라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그 말처럼 벽돌, 석재, 목재가 그...

  • 인연 따라 ‘수시’로 바뀌는 것이 인생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3.13

    [벗님글방/원철스님] 천태산 영국사잠시 내 이름으로 살 뿐 세상에 정해진 건 없어  영국사로 갔다. 지인들의 모임 때문이다. 구성원의 신분도 다양하고 또 나이 편차가 크다보니 세대간의 언어감각에 대한 차이도 있기...

  • ‘눈 속 봄’ 선지자는 언제 오시려나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2.20

    [벗님글방/원철스님] 매화경계 넘어 피는 매화처럼 좌·우 구분 말고 함께 하길  누비옷을 벗었다. 2월인지라 아직 겨울이지만 성급한 봄의 기운을 먼저 만난 까닭이다.  예전에 어떤 성급한 이는 앉아서 꽃이 피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