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 보리수면 어떻고 보리똥이렴 어떠랴보리수면 어떻고 보리똥이렴 어떠랴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6.21

    이제 밤꽃처럼 보리수도 꽃구름을 하얗게 조금씩 일렁이기 시작했다.

  • 안과 밖의 경계, 석문에 서서안과 밖의 경계, 석문에 서서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5.24

    천왕봉 진달래는 나무가지에 꽃잎 몇 개를 달고서 가는 봄을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붙들고 있었다. 꽃을 쥐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자기의 계절이요, 나의 시간임을 은연 중에 드러낸 것이다. 내려오는 길에 잠시 쉰 자리의 산벚...

  • 윤달, 모자람을 보태다윤달, 모자람을 보태다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5.02

    일간지에는 나름 명당이라는 추모공원의 광고가 자주 등장한다. 불교계 언론에는 ‘세 절 밟기’를 알리는 광고도 매번 실린다. 교통망이 순조롭게 연결되는 지역 유명사찰에서 서로서로 묶어서 ‘삼사(三寺) 순례’ 홍보에 적극 나...

  • 봄 길에서 ‘솔 푸드(soul food)’를 만나다봄 길에서 ‘솔 푸드(soul food)’를 만...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4.02

    일 때문에 읍내에 나갔다가 점심 무렵 인근의 암자에 들렀다. 밥상에 '봄동'겉절이가 올라왔다. 눈과 코 등 오감(五感)이 동시에 그것을 향하고 있었다...

  • 갠지스강에 꽃등잔을 띄우다갠지스강에 꽃등잔을 띄우다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3.13

    꽃등잔을 강물에 띄워보내며 인도대륙과 한반도 그리고 지구촌의 ‘종교간 평화’를 함께 기원했다.

  • 다시 태어나 3개국어를 마스터 한다면다시 태어나 3개국어를 마스터 한다면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2.28

    고전한문 독해력으로 나름 행세하며 금생을 버텨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세계는 지척간이 되어갔다.

  • 어찌 사람을 피하고만 살랴어찌 사람을 피하고만 살랴 [2]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1.30

    ‘저 사람이 내가 마지막으로 만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귀절에 이르러 필이 꽂혔다.

  • 속리산 천왕봉 새해맞이속리산 천왕봉 새해맞이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2.01.13

    교토(京都) 원각사에 머물렀던 소오엔(宗演 1859~1919)은 ‘나는 이제 묵은 해를 보내지만, 그대는 새해를 맞이하소서’라는 연하장을 보내왔다.

  • 원철스님의 귀거래사원철스님의 귀거래사 [2]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12.16

    길 떠나기 좋은 날, 구르는 낙엽따라 도착한 곳은 오래된 ㄱ자형 한옥이었다. 족히 15칸은 됨직한 그야말로 고대광실이다. 하지만 내게 필요한 것은 방 한 칸일 뿐이다. 마당의 오래된 돌수곽에는 맑고 차가운 물이 그득하다....

  • 가정의 평화를 위한 남자의 순발력가정의 평화를 위한 남자의 순발력 [2]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11.19

    “아이고 어머니! 그러세요. 며느리가 2만원을 더 보탰네요.” 여자의 직감은 정확하다고 했다. 아들 말을 믿을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무엇이 진실인지 제3자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아들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