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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 해도 따뜻함은 잊지않기

문병하 목사 2018. 02. 12
조회수 4395 추천수 0


톰과제리-.png »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한장면


한 동네 사는 쥐 세 마리가 모여 누가 더 터프한 지 자랑을 했다
첫 번째 쥐가 위스키 잔을 단숨에 비우고 
빈 잔으로 식탁을 내리치며 말했다.
"난 말야, 쥐덫을 보면 거기서 댄스를 춘다구.
그리고 나서 미끼로 쓰인
치즈를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게 나야."
이말을 들은 두번째 쥐가 럼주를 두 잔이나 연거푸 비운 후
유리병을 머리로 깨 부수며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난 말야, 쥐약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지.
보이는 대로 모아 가루로 만들어
모닝 커피에 넣어 마셔야 개운하거든."
그러자 마지막 쥐가 지루하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난 이렇게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오늘 밤도 고양이와 뜨거운 밤을 보내야 혀,"

=

‘허풍’虛風은 한자로 ‘쓸데없는 바람’으로 ‘쓸데없고 실속이 없는 말, 부풀려진 말’입니다. 허풍을 치는 사람을 북한에서는 ‘꽝포쟁이’라고 합니다. 꽝포’는 ‘꽝! 소리만 요란한 대포’로 ‘거짓말’을 뜻합니다. 여기에 ‘-쟁이’가 붙으면 ‘앞말의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이 됩니다.

목사들이 듣고 또 하는 대표적인 허풍이 헤어지면서 "언제 시간 되시면 식사 한번 같이 합시다."라는 인사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그저 인사치레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말을 스스럼 없이 하면서도 스스로 허풍쟁이라는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듣는 사람도 꼭 식사해야겠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허풍을 떨면서도 따뜻하게 느낀다면 허풍도 떨어볼 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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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목사
경기도 양주 덕정감리교회 목사, 대전과 의정부 YMCA사무총장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이제는 지역교회를 섬기며 삶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는 스토리텔러이다. 저서로는 <깊은 묵상 속으로>가 있다.
이메일 : hope0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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