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 이 아름다운 창조세계 | 박기호의 산위의 신부

    박기호 신부 | 2009.02.20

    해가 저물면 가족들은 자녀들과 함께 평온한 저녁시간을 맞는다. 이내 하루 낮 동안 땀 흘리고 분주하던 식구들은 다시는 깨어날 것 같지 않은 깊은 침묵과 안식의 세계로 빠져버린다. 마을에서 보는 달밤은 그야말로 백야다. ...

  • ‘눈 속 봄’ 선지자는 언제 오시려나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2.20

    [벗님글방/원철스님] 매화경계 넘어 피는 매화처럼 좌·우 구분 말고 함께 하길  누비옷을 벗었다. 2월인지라 아직 겨울이지만 성급한 봄의 기운을 먼저 만난 까닭이다.  예전에 어떤 성급한 이는 앉아서 꽃이 피길 기...

  •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무슨 생각 하세요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2.12

    홍련암에서혼자 보긴 아깝고 아무에게 보여줄 수 없는하늘과 바다와 달이 오묘하게 어울려 ‘장관’  저녁 무렵 낙산사에 도착했다. 어둠이 내리면서 수평선 너머 둥근달이 이내 하늘 속으로 두둥실 떠오른다. 겨울 차가...

  • 아름답다는 말이 되레 아름다움을 해치는...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1.23

    [벗님 글방/원철 스님] 의상대 일출정철도 의유당 김씨도 일출 놓칠까 ‘안절부절’화마도 태우지 못한 굳은 의지와 희망 ‘해오름’  낙산사의 객실 취숙헌에 여장을 풀었다. 송진냄새가 아직 채 마르지도 않는 새로 ...

  • 성탄 등을 달면서 | 박기호의 산위의 신부

    박기호 신부 | 2009.01.21

    [벗님글방/박기호신부] 스물두어 명 살고 있는 마을이지만 성탄절을 준비한다. 아이들과 함께 구유 장식을 하였는데, 구유에 이르는 길가 나무에 등을 걸기로 했다. 우리 마을과 가족들의 소망을 성서 말씀으로 적어 청사초롱...

  • 더함이 없는 겨울같은 김시습 영당 ‘청...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9.01.14

    방 한칸에 다상만 달랑 있는 청아한 방노-소 자화상 두 점에  ‘자학적인 자찬’ 온 산하대지가 있는 그대로 자기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의 참맛은 이것이다.   청간당의 창호너머 보이는 만수산도 그랬...

  • 화상에 감자는 ‘신이 내린 선물’ [2] | 두경우의 자연&치유

    두경우 | 2009.01.12

    끓는 물 뒤집어쓰고 자지러진 아이 보름만에 말끔의사도 놀래 “이게 어젯밤 입은 화상인가?” 되물어  인도의 축제 나와 라뜨리.  말 그대로 이 축제는 나와(nava, 아홉) 라뜨리 (ratri, 밤) 동안 이어진다. 큰...

  • 그래도 가라 황소의 쇠심줄처럼 질기게 [1] | 이응문의 주역산책

    이응문 | 2009.01.02

    기축황우(己丑黃牛)를 맞이하며 큰 뜻을 품되 서두르지는 말라올해는 황토 위에 서있는 황소  2009년도는 간지(干支)상으로 스물여섯 번째인 기축(己丑)에 해당하며 소로 상징되는 해입니다. 한밤중 자시에 하늘이 열리는 개벽(天開)과 ...

  • 바꾸고 바꿀 황소의 해바꾸고 바꿀 황소의 해 [1] | 이응문의 주역산책

    이응문 | 2009.01.02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며 해가 가면 달이 오고 달이 가면 해가 와서, 종(終)하면 시(始)하고 시(始)하면 종(終)하기 마련입니다. 하늘의 운행은 낮이 종(終)하면 밤이 시(始)하고 밤이 종(終)하면 낮이 시(始)하여 끊임없이 순환반복을 ...

  • 단종 재실인 금몽암의 꿈과 원형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08.12.15

      ‘대궐(禁:대궐 금)의 꿈’을 ‘금(禁:금할 금)’으로 감춰 이지러지는 게 있으면 채워지는 것도 있는 게 이치 양력으로 섣달이다. 잎새를 떨군 나무만큼이나 강원도 땅 영월의 발본산도 모든 걸 비워버린 모습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