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타인의 호의를 아껴라

휴심정 2016. 12. 23
조회수 1940 추천수 0

 타인에게서 받은 호의를 비축하라. 훌륭한 후원자는 마치 큰 일이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저장고와 같다

 작은 일로 도움을 청할 곳을 찾지 마라. 그것은 후원자의 호의를 낭비하는 일이다. 작은 목적을 위해 큰 후원자를 낭비해 버리면 남는 게 없다. 세상에는 든든한 후원자보다 더 귀한 것이 없고 이 세상에 사람 사이에 주고받는 호의보다 더 값진 것은 없다.

 호의는 그대를 세상에 세우기도 하고 넘어뜨리기도 한다. 그것은 곧 정신을 주기도 하고 빼앗기도 한다. 세상에서 물질적인 큰 재산보다 든든한 후원자의 호의를 입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상을 사는 소중한 지혜>(발타시르 그라시안 지음, 아이템북스 펴냄)에서


 발타사르 그라시안(1601~1658)

1601년 스페인의 아라공 지방에서 태어났다. 철하자이자 작가. 어떤 주제를 재치 있게 발전시키는 스페인의 독특한 문장 형태인 '콘셉티스모'에 관해 당대 최고의 작가. 고향인 칼라야루드와 사라고사에서 공부한 뒤 18세에 예수회에 들어가 신부가 되었으며, 훗날 타라고나에 있는 예수회 대학의 학장을 지냈다.

 그가 콘셉티스모 스타일을 동원해 놀라운 비유를 마음껏 활용한 작품은 <천재의 기교와 기술>이다. 그는 예수회의 윗사람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판자>(1651~1657)라는 철학 소설 3부작을 익명으로 발표했다. 쇼펜하우어는 이 소설을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 가운데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 소설에서 그는 당시 유럽 사회를 야만인의 관점에서 분석했으며, 의지력과 갈등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의 비관주의 철학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냈다.

 그가 죽은 후 11년 만인 1669년, 그의 작품 전체를 모은 최초의 전집이 당시 스페인 영토였던 현재의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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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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