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바가바드 기타-참나는 죽을 수 없다

조현 2011. 0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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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가바드 기타> 2장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란 없으며, 사람을 다스리는 자들도 그들이 존재하지않았던 때가 없느니라. 또한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니라.


 바로 이 몸에서, 몸을 입을 이(영혼)가 소년기,청년기,노년기를 거치듯이 그렇게 또 다른 몸으로 들어가거니와, 그런 까닭에 바탕이 굳은 자는 슬퍼하지 않느니라.


 오, 카운테야여. 감각이 대상에 닿으매 거기서 차가움과 뜨거움, 즐거움과 괴로움이 오고 가며 잠깐 머무느니라. 그것들을 참아 견디어라. 오, 바라타여.


 오, 지극히 고상한 사람이여. 이런 것들로 말미암아 어지럽거나 흔들리지 않는 어진 사람, 그 사람만이 영생불멸에 이를 수 있느니라.


 불멸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존재하는 이 모든 것이 번창하고 있음을 알지어다. 그 누구도 저 불변하는 존재 자체를 파멸시킬 수 없느니라.


 영원하고 불멸하며 측량할 수 없는 분의 체현인 이 육신들은 유한하도다. 그런 즉, 싸워라. 바라타여.

 이것(아트만)을 살해자로 생각하는 자와 이것이 살해될 수 있다고 믿는 자는 둘 다 아무 것도 모르는 자로다. 이것은 죽이지도 않으며 죽임을 당하지도 않느니라.


 이것은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도다. 과거에 있었던 것도 아니요 미래에 있게 될 것도 아니니라. 태어나지 않고 영원하고 영속하며 오랜 것, 육신이 죽게 될 때도 이것은 죽지 않는도다.


 오, 파르타여. 멸망하지 않고 영원하며 태어나지도 않았고 불변하는 이것(아트만)을 알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누구를 어떻게 죽이거나 죽게끔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이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을 갈아입듯이, 몸을 입은 사람도 낡은 몸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몸으로 옮겨가느니라.


 이것은 무기가 상처 입히지 못하고, 이것은 불이 태우지 못하고, 이것은 물이 적시지 못하고, 이것은 바람이 말리지 못하느니라.


 모든 자름과 태움과 적심과 말림 그 너머에, 영원하고 모든 것에 충만하고 안정되고 움직여지지 않고 영속하는 이것이 있느니라.


 감각으로도 잡을 수 없고 마음으로도 잡을 수 없도다. 이것을 일컬어 불변한다고 하느니, 그런즉 이러한 그것을 안다면 그대는 비탄에 빠지지 않으리.


 이것(아트만)이 다시 태어나고 다시 죽고 다시 태어나고 다시 죽는다고 생각한다면, 오, 마하바후여. 그대는 슬퍼해서는 안 되느나라.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고 죽는 것은 반드시 태어나느니, 그러므로 피할 수 없는 것을 뉘우쳐서는 안 되느니라.


 모든 존재의 몸 안에서 몸을 입은 이것은 그 어떤 상처도 입지 않나니, 오, 바라타여, 그러한즉 그대는 그 누구를 위해서도 슬퍼해서는 안 되느니라.

 

 <바가바드기타>(간디 해설, 이현주 옮김, 당대 펴냄)에서 발췌.

 

 바가바드 기타=인도 최고의 고전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바가바드 기타>는 역사논문이 아니다. 그것은 사촌들 사이에 벌어지니 전쟁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두 본성, 선과 악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을 서술하고 있다.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더 풍부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모든세대에 걸쳐 <바가바드 기타>의 중요한 언어들은 새롭고 더욱 깊은 의미를 사람들에게 전해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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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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