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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 오해 35

- 전편의 6-2. 佛告須菩提: “莫作是說. 如來滅後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能生信心, 以此爲實을 “방금 니가 묻는 이 말이 바로 지혜작동으로써의 莫인 여래·보리살타로써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이다. 如來는 소멸하고 소멸하는 소멸의 지혜작동으로써 五蘊(行)의 시·공간이 온통 이 총체적 소멸의 지혜로 작동하는 空으로써의 여래·보리살타이다. 이 持戒로 닦여 얻어진 福, 진실·실상인 여래이다. 이 여래의 보리살타는 이 어떤 언설장구에서도 능히 생겨 안 맘이므로, 이 맘을 석가여래, 내 자신이 한 말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푼 게 영 찜찜하다. 비슷하겠지만 다시 한 번 풀어본다.

“방금 니가 묻는 이 말이 바로 여래인 보리살타에 의한 반야바라밀, 곧 지혜작동이다. 이 여래의 보리살타는 끝없이 소멸하는 五蘊(行)이며 시·공간적 지혜작동의 空으로써 歷史이다(如來滅後後五00歲). 空의 역사라는 이 持戒로 닦여져 드러난 福, 진실·실상이 여래다. 내 말만이 아니라 이런 여래의 모든 言語章句에서 능히 이를 믿는 앎의 맘이 생기니, 이 言語장구를 如來의 열매, 진리의 진실이라고 하는 것이다.”

석가여래의 깨달음은 이미 사람들에 의해서 정해진 개념의 깨달음이 아니다. 이 개념들의 本來고향을 찾은 이다.

如來는 梵語에서 따타가타라고 한다지만 석가여랜 당시 횡행하던 이런 따타가타며 보리살타며 니르바나 등 여러 사람들이 여러 언어문자로 표상한 無上의 개념들을 한 꿰미에 꿴 正等覺을 이룬 이로써, 이 말들이 표상하는 내용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는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총체적 인연·인과로 작동하는 正等임을 직접 또는 이런저런 비유며 상징 등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중국어로 번역한 이들은 한문의 특장인 표의성으로 이를 표상하여 수많은 언어로 이를 표현한 것이다. 이 표의·표상의 속내를 바르게 간파하지 못하면 구태여 불교가 선 까닭은 아득한 것이다. 이 아득한 묵조의 속내를 극복하고 손쉽게 드러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에서 곧바로 이 空의 通歷史를 바르게 아는 진리인식의 한 생각을 격발하자는 것이 간화선이다. 그래서 과연 손쉬웠나? 이 일은 다른 얘기니 넘어가자.

6-2분절에서는 수보리가 석가여래의 깨달음에 대해서 한 이런저런 말뿐만 아니라 이 모든 말이 가장 큰 無上의 개념으로 定해진, 이 여래며 보리살타 등에 의해서 만들어 진(莫作. 이 莫자는 定이며 大외에도 저녁, 늦음 등으로 쓰인다니 이는 滅後後로써의 지혜작동에 의한 선정인 一期一會의 一期를 표상한 말이기도 하다.) 언어장구(是說)임을 설명하는 말이다. 우선 여래라는 말이며 실제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그침없는 오온이며 시·공간적 소멸작동이므로 실재의 실체랄 것이 없는 空으로써, 이 공으로써의 오온이며 시·공간적 작동이라는 이 持戒로 닦여 드러난 福, 곧 공으로서의 이 지계에 의해 있어지는 실상·진실이 이 여래란 것이다. 이런 여래로써의 언어장구에서 능히 생기는 이 믿음의 앎이므로, 이 언어장구를 여래, 곧 진리의 진실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모든 언어장구로써의 모든 말이 여래의 보리살타로써 진리의 진실이란 것이다. 이 持戒가 저 육바라밀로 선정된 것은 순전히 석가여래가 ‘여래’를 설명한 말로 썼기 때문이 아닐까?

석가여래는 이 五00歲의 通歷史를 이런저런 말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6-3.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種諸善根, 聞是章句乃至一念生淨信者.

6-3. 마땅히 알지어다. 이 사람은 한 부처, 두 부처, 서너다섯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 자리에 온갖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글귀를 듣는 즉시 오직 일념으로 깨끗한 믿음을 내는 자라는 것을.

[강해] 여기 “부처”는 “깨달음”을 상징하며 역사적인 싣달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다”는 표현은 이미 오랜 윤회의 시간속에서 훌륭한 행동(good conduct)과 덕성(virtuous qualities)과 지혜(wisdom)로 선업을 쌓아온 그런 보살들을 형용하는 말이다.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다”는 “많은 깨달은 자들 밑에서 功을 쌓았다”는 뜻도 되고, “많은 깨달은 자들을 존경하면서 살았다”는 뜻도 된다.

- 먼저 이 분절의 원문을 석가여래의 意中으로 해석해 보자. “이렇게 안 사람은 마땅히 아는 것이다. 오온의 시·공간으로 드러난 부처마다 제각각 이 부처의 씨앗인 여래라는 선근이 아니다. 이미 헤아릴 수 없는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의 오온이 千萬의 총체적 부처로써의 씨앗인바, 온통 다 선근인 여래의 보리살타이다. 이렇게 들리는 이 모든 언어장구에 이르러 이 한 생각이 생기니, 이 한 생각이 맑은 믿음의 앎인 것이다.” 에구, 맘에 안 들어 담에 또 고치게 되면 쪽팔릴 텐데.

여기의 ‘부처’가 이 금강경을 설하는 석가여래를 가리키는 게 아님은 맞다. 그러나 佛而種善根을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다’고 알아 해석하는 건 정확한 문법적 해석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해석해서는 이 금강경이 구태여 있는 까닭과는 아득한 앎의 해석이며, 이 해석의 [강해] 또한 어림없는 해설이다. 마치 저 500세를 500세라는 낱말의 뜻으로나 풀어서는 도무지 안 통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善根은 여래로써의 보리살타를 표상한 말이다. 부처는 이미 어떤 특정한 존재와 현상이 아니라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을 표상한 말이며, 이 모든 성품의 삶은 이 모든 성품의 삶으로 작동하는 이 작동성으로서의 여래며 보리살타임은 앞에서 여러 번 밝힌바 있다.

이 6-3분절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부처는 이 부처로써의 독립적 개체인 소승적 씨앗의 보리살타가 아니라,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하나의 세계로써 중중무진의 시·공간, 곧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로써, 이 삼세는 총체적 인연·인과의 種이라는 씨앗의 지혜로 작동하는 중도·여래·열반의 보리살타인 연기의 실상, 곧 善根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 선근의 부처인 언어장구를 듣는 것에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선근의 부처’라고 아는 앎의 이 한 생각에 이른 것은 淨信, 惡役의 앎, 믿음이란 것이다. 淨은 惡役의 의미로도 쓴단다. 이 앎의 깨달음은 사람의 살림살이에 아무런 이익이 없음으로 惡役인 것이다. 또 여래의 보리살타는 이미 있는 이 존재와 현상의 시·공간적 작동의 작동태이니 이미 있는 존재와 현상의 입장에서 보면 악역일 밖에. 한마디 말일지언정 안팎으로 온통 다 여래의 보리살타로써 연기의 실상임을 헤아리는 일은 중중무진이다. 헐!

바르게 보시라. 도올의 해석이 얼른 보면 알아듣기 쉬운 말이긴 하지만 이는 전혀 구태여 이 금강경이 선 까닭과는 한참 먼 해석이다. 사람이 뭔 한량없는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단 말인가? 그 공덕으로 사람으로 태어나기라도 한 거란 말인가?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으로?

[강해]에서는 비록 ‘보살’이란 말을 쓰고는 있지만 석가여래의 깨달음을 담은 보살과는 아득한 보살이다. 이렇게 말한다고 ‘보살’의 개념을 말하지 말고 그 실제 실천작용을 보라고 윽박지르지 마시라. 대체 석가여래의 의중과 가까운 이 바른 개념을 말하고 분별하는 이것은 그럼, 보살의 실천 작동이 아니고, 그 이가 깨달은 한 생각과는 아득한 사유의 말을 하는 도올만이 보살의 실제 실천 작동이란 말인가?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6-4. 須菩提! 如來悉知悉見, 是諸衆生得如是無量福德.

6-4. 수보리야! 여래는 다 알고 다 보나니, 이 뭇 중생들은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을 수밖에 없느니라.

[강해] 여래는 覺者이다. 覺者는 전체를 보는 사람이다. 여기 “悉知悉見”이라 함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막연한 “전지전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覺者는 근본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비극적 상황에도 훌륭한 중생들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 석가여래는 당시 無上의 개념을 가진 언어들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는 물론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이 無上인 진리의 진실을 표상하는 진리의 진실임을 밝혀 증명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분절의 앞에서는 언어장구가 이것임을 말했고, 이 분절부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가 이것임을 말하고 있다.

여래는 모든 앎이며 드러난 것으로써의 이 모든 중생, 곧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이와 같은 여래의 보리살타에 의해 얻어지는 작동의 지혜이므로 重重無盡의 시·공간으로써의 삼세인 이 중생은 총체적 인연·인과의 지혜로 작동하는 이 德이며 동시에 이 德에 의해 얻어진 福이므로, 이런 모든 중생은 無量福德이라고 석가여래는 설하는 것이다. 즉 모든 앎으로 드러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인 이 모든 중생은 이 중생이라는 시·공간적 부동의 관념적 허상이며 동시에 중생의 삶으로 작동하는 시·공간적 실제의 실상임을 無量福德이라는 말로 설명하는 것이다.

도올은 석가여래의 이 말씀이 이를 말하는 진리의 진실임을 말하지 않고 석가여래 자신이 자신의 ‘전지전능’은 이닐지라도 뭔 중생들로 하여금 뭔 복덕이나 얻을 것이라는 점쟁이로나 말하는 건, 석가여래를 覺者라고 말하면서도 진리인식의 覺者로 치지 않는 해괴하기 짝이 없는 말을 하는 보살님인 것이다. 설령 석가여래가 중생을 상대로 하는 큰 점쟁이가 맞는단 대도, 그럼 중생이 아닌 것들은 복덕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인가?

이 금강경을 바르게 보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으니 도올은 내내 구태여 불교가, 이 금강경이 선 까닭에 노상 어긋난 사유의 말을 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단 대도 도올의 이 금강경 강해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이 지혜작동의 내가 곧 이런저런 이 생각의 本來고향인 아득한 중중무진의 시·공간으로부터 온 如來의 보리살타로써 연기의 실상인 진리의 진실임을 바르게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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