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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수용은 멍청한 짓

홍성남 2018. 07. 05
조회수 5634 추천수 0


공부-.jpg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 치아를 사용합니다.
음식을 그냥 삼키면 체하거나 설사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잘 씹어서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음식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조하면서
책이나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대해서는
무방비적으로 삼킵니다
누가 쓴 책이 좋다더라, 누가 강론이나 강의를 잘한다더라, 하면
그냥 삼켜버리는것입니다.


묵상하면서 잘게 씹는시간을 갖지 않고
그냥 삼키면
대화할 때 자기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말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어떤 종교를 불문하고 
신앙인들, 그리고 신실한 신앙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뭔가 체한 듯한 모습으로 사는 것이지요.

ㅡㅡㅡㅡ
음식이건 사상이건 씹고 비판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자아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성 종교인들은 순종 운운하면서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을 하느님 혹은 부처님의 뜻인양 
강제로 먹이는 멍청한 짓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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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저 높이 계신, 두렵고 경외스런 하느님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린 사제다. 하느님에게 화내도 괜찮다면서 속풀이를 권장한다. <풀어야 산다>,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챙기고 사세요> 등이 속풀이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메일 : doban87@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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