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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할때 가만히 있지말것

홍성남 2019. 03. 20
조회수 4615 추천수 0

신경증-.jpg

 


망연자실


인격내부의 여러가지 감정들이복잡하게 얼키고 서로 견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상태에서는 일을 하거나 사회적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빈약한 정신구조는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소위 신경증이라고 말합니다.


이런상태는 심리적으로 죽어가는것입니다. 이런때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붕괴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그리고 심리적 등창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때에는 움직이고 무언가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어두움속으로 가라앉으려는 자아를 구할수 있습니다.


화가 고흐는 평생 신경증 환자였습니다. 그러나 창조작업을 통하여 정신병으로 진행하는것을 막았습니다. 아무것도 할수없을때 무언가를 하는것, 그것이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재개발현장에서 지독한 무기력감에 시달릴때, 술에 취해 현실을 잊고픈 유혹이 밀려왔을때, 자전거를 타고 그냥 달렸습니다. 밤이 와서 불안감 우울감이 덮쳐올때 미친듯이 글을 쓰고 또 썼습니다. 외부의 적보다 내안의 적이 더 문제란것을 인식하고 포기하자는 유혹자의 소리와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서서히 나를 붕괴시키려는것들이 물러나고, 힘이 솟는것이 느껴지더군요.


망연자실. 나를 덮치려는 어두운 것들에 굴복하지마세요. 그것들은 덩치는 크지만 근성있는것들은 아닌지라 버티고 또 버티면 제풀에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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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저 높이 계신, 두렵고 경외스런 하느님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린 사제다. 하느님에게 화내도 괜찮다면서 속풀이를 권장한다. <풀어야 산다>,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챙기고 사세요> 등이 속풀이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메일 : doban87@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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